헌정 최초 여당 의원까지 비난하는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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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최초 여당 의원까지 비난하는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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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자 스스로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

유시민 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이 몰매를 맞고 있다.

이처럼 국가 수장인 대통령의 장관지명이 국민들은 물론 집권당인 여당 국회의원들까지 비난의 대상이 된 것은 헌정이래 처음인 것 같다. 어쩜 이같은 항명은 전무후무 할지도 모른다.

국민연금 밀어붙이기 저격수로 적격이라는 명분을 갖고 복지부장관으로 지명을 받은 유의원이다. 그런 주무장관지명자인 유의원이 최근 국민연금과 관련 문제가 드러난 기사가 나왔다. 물론 본인의 해명이 없어 뭐라 말할수는 없지만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문제는 소위 집권당의 얼굴이라고 하는 의장을 장관으로 지명해 집권당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리는 처사라든지 비리혐의로 실형을 받고 유권자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를 발탁한다든지 여당에서까지도 비난을 하는 의원을 장관지명자로 내정하는 인사권자의 사고다.

더구나 그런 비난도 아랑곳없이 복지부장관으로 지명해놓고 청문회도 하기전 유의원이 장관직무를 잘 할지 모르겠다는 걱정의 말을 했다고 한다. 비록 사석에서 나온말 일지라도 이런 말을 듣는 국민들로서는 어리둥절 할 수 밖에 없다.

항간에는 정동영, 김근태를 제치고 유시민을 차기 대통령후보로 내세우기 위한 전략에서 유의원을 장관내정자로 지명했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이게 사실이라면 뭔가 착각을 해도 크게 하는 것이며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장관을 했다고 대통령후보가 되는 건 아니다. 물론 국민이 투표해서 후보가 되는 건 아니지만 인사권자가 독단으로 지명할 수도 없다. 하물며 당원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여당의 경우는 더욱 더 그럴진데 어떻게 해서 그런 발상이 나오는지 기가막힌다.

특히 국가 최고 수장인 인사권자는 국민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고 생각을 해야한다. 민주주의에서 가장 장점이며 단점이기도 한 「다수」가 결코 옳을수는 없겠지만 왜 다수의 국민들과 심지어는 여당의원까지도 유시민을 비난하며 적격자가 아님을 주장하는지를 한번쯤은 경청해보고 깊이 생각해보았어야 했다.

우선 유시민을 싫어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의 품성에 문제가 있다. 한마디로 버릇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자유주의자를 자처하며 선배라도 자기주장과 맞지 않으면 가차없이 독설을 날리며 논쟁을 벌여왔던 인물이다.

그 덕분에 후일 메스컴을 타는 유명 정치인이 되었지만 국민들에게는 언제나 막말을 함부로 하는 안하무인의 싸가지 없는 정치인으로 인식되고 말았다. 심지어는 TV에서 비양거리는 듯한 그의 얼굴을 보면 역겹다고 할 정도로 많은 국민들이 싫어하는 정치인이 됐다.

지명은 인사권자가 한다해도 국무위원이나 국회의원의 세비는 국민들이 낸 혈세에서 나간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그런 까닭에 국민들의 소리를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말도 된다.

비록 유시민이 10년전 독일에서 사회보장제도를 전공하고 보건복지위원을 지냈다고 하지만 보건복지부 장관의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인것 같다.

특히나 이권이 개입된 산하단체가 어느 부처보다 많은 부처임을 감안할 때 독설적이며 독불장군으로 지칭되는 그가 맡는데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본다. 이같은 우려는 아직 임명되기도 전 벌써부터 약사회는 환영하는 뜻을 보이는 반면에 의사협회는 유시민의 장관지명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더라도 쉽게 이해가 될것이다.

모름지기 국정과제는 지식과 독선으로만 이루어지는게 아니다. 물론 장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능력을 들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복지부장관은 화합과 대화가 절실한 자리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타 직종은 몰라도 타협형이 아닌 성격의 유시민은 복지부장관감이 아닌것 같다.
더구나 말 돌리기 명수로 불리는 그를 많은 국민들이 불신하고 있다는데도 그렇다.

때로는 논리정연한 변명보다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는 그 말 한마디가 순박한 서민들의 마음을 움직일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민은 의원으로서도 유권자에게 마저 솔직하지 못했고 도덕성마저 결여됐지만 때를 잘만나 금뱃지도 고수한 사람이다.

남의 탓을 하기에 앞서 나를 비롯한 국민들의 잘못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 결국 자업자득이 된 셈이다. 안일하고 나태한 국민들이였기에 이 지경까지 이르렀으니 누구를 탓하겠는가.

제발이지 한나라당만이라도 야합하지 말고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지명자의 자질과 이념을 철저하게 검증을 하고 부적격자가 임용되는 불행한 사태를 막았으면 한다. 아울러 지명자 스스로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장관직을 포기하는 용기가 어느때보다 필요한 때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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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시민 2006-02-07 11:03:17
현재 청문회에서 쥐꼬리 내리고 미소 작전펴지만 국민들에게 안 먹히고 있네요. 결과 두고보싶다.

유시민 인터뷰 2006-02-07 12:24:08
유시민 : 나는 절대 틀린 말은 하지 않는다.
시민 : 그러면 왜 전번에는 지금과 달리 말했나?
유시민 : 그때는 그때고... 그때 말은 당시엔 꼭 맞는 말이었다.
시민 : 같은 주제를 두고 시간차를 두고 달리 얘기해도 괜찮은가?
유시민 : 그건 시민 당신들이 몰라서 그러거요. 보시오. 당신이 지금 잘 모르고 있다고 말한 거, 틀린말이 아니쟎소 !
시민 : 그런 억지 주장이 어디 있소?
유시민 : 억지 주장은 주장이 아니오?
시민 : 참말로 할말 없네.... 저런 XX가 뭐 한다고 그래?
유시민 : 할말이 없으니까 나를 헐띁는 거 아니요?
시민 : 상대하기조차 싫단 말이요.
유시민 : 걱정 말아요. 당신들 아리해도 난 장관 되고 말테니까.
왜냐구? 내 뒤에 있는 빵빵한 빽이 있잖소.
시민 : ?????????????????????????????
유시민 : 나 장관 됐소. 이제 시민 여로분. 할 말 없죠?
시민 : 지역구 시민 : 어디 두고 보자.
유시민 : 걱정 마소. 다으 번에 국회의 안나와. 대통령 나올건데 뭐... ㅎㅎㅎㅎ

나도요 2006-02-07 13:03:40
자기 스스로 모순 찾는 유시민의 말 그때 그때 달라요. 누가 뭐라고 하든 상관하지마셈.

노 시민 2006-02-07 13:08:30
꼬리 내린 "싸움닭" 유시민, 청문회장에서는 몸 낮췄다

인사 청문회서 비판 논객 모습 대신 목소리 낮추며 조목조목 의혹 설명하는 유시민 맞어?

칠면조처럼 변신한 "싸움닭" 유시민 의원이 인사 청문회장에서는 확 변했다.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유 내정자는 평소 격렬한 목소리로 상대방과 논쟁을 벌이던 모습에서 벗어나 목소리를 낮추며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설명하는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노무현 대통령이 임명전 우려했던, "남을 조소하고 비웃고, 시니컬한 모습"은 물론 찾아볼 수 없었다.



안 시민 2006-02-08 23:54:50
유시민 선생이 그렇게 깔끔한 인물인지 몰랐네요 매일 청문회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늘 공손하고 말끔한 유 쎔 볼수 있을 것 같네요.얌전한 모습 보니 오히려 이상해요 어쩌지요 차라리 청문회 전 방자한 그 모습이 더 맘에 들어요 검둥이가 밀가루 뒤집어 쓴들 백인 행세 할 수 있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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