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수꾼, ‘산호초, 맹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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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수꾼, ‘산호초, 맹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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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P보고서, 세계 적극 보호책 주장 나서

 
   
  ^^^▲ 관광 자원으로, 경제적 이득으로, 자연 재앙 방지 도구로 쓰이는 '산호초' UNEP는 이들의 보호를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 http://mikal.org^^^
 
 

최근 유엔환경계획기구(UNEP)는 오는 2월 초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UAE, Dubai)에서 개최되는 ‘세계환경장관회의’에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각국이 그동안 도외시해오다 시피 한 열대습지에 밀생하고 있는 삼림성 식물인 맹그로브(Mangrove: 紅樹)와 산호초(coral reef)의 적극적인 보호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산호초와 맹그로브의 경제적 가치와 인명보호 측면에서의 가치가 대단히 클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관광자원, 해안붕괴 사전 예방책, 어족자원 보호 등 그 가치가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은 관광 촉진 및 에너지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사실 산호초와 맹그로브의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매우 크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비판했다.

산호초는 풍력에 의한 파도 에너지의 90%를, 맹그로브는 75%를 흡수해 방파제 붕괴를 예방하고 해안선을 보호해 줌으로서, 방파제 파괴시 재건 및 복구비용 절감 또는 비용이 들지 않게 함으로서 얻어지는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며, 이와 대조적으로 산호초와 맹그로브를 보호하는 비용은 인공물 설치비용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보고서는 산호초의 가치는 연간 1킬로 평방미터 당 10만~60만 달러, 맹그로브의 가치도 연간 같은 면적 당 9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산호초와 맹그로브의 보호 비용은 연간 동일 면적 당 775달러에 불과 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산호초와 맹그로브가 파괴돼 콘크리트 구조물인 테트라포드(tetrapod : 네 개의 돌기가 방사상으로 돌출된 호안 護岸 공사용 콘크리트 블록)로 길이 1km의 방파제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1억 달러가 소요되는 것은 물론 자연 생물 파괴라는 점을 비교해도 산호초와 맹그로브의 보호는 매우 경제적인 것을 알 수 있다.

보고서는 또 몇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웨스트 롬복지역의 한 호텔은 과거 7년 동안 길이 250m의 해안선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매년 12만 5천 달러나 든다는 것이다. 스리랑카의 경우 산호초 1평방킬로미터 보호를 하면 해안 2000 입방미터의 해안붕괴를 방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아메리칸 사모아의 경우도 맹그로브의 가치는 1평방킬로미터 당 10만 달러에 상당하며, 연간으로 쳐서 5천만 달러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간의 무차별적 집중 개발 정책으로 현재 산호의 1/3 정도가 이미 사라졌으며,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 산호의 60%가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고, 맹그로브도 1/3이상이 사라졌으며, 열대우림 파괴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고 UNEP는 경고를 보냈다.

UNEP관계자는 산호초와 맹그로브의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각국 정부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카리브해 연안의 경우 한해 관광수입이 20억 달러나 되는데, 이 중 산호초 관광으로만 벌어들이는 액수는 6억 2500만 달러에 이른다면서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그는 산호초가 가져다주는 경제적 이익은 전 세계 수산업의 25%를 점유하고 있으며, 선진국 국민들이 애용하는 수족관용 어족 양식 및 수산업 무역의 물품으로도 산업적 가치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각국 정부가 인식하고 기존의 자세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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