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조작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21일 서울대 수의대와 미즈메디 병원을 현장 조사했다. 이날 현장조사는 연구원 소환 조사 때와는 달리 언론에 대한 사전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홍만표 특수3부장 등 검사 9명 및 수사관, 대검 유전자 분석실 이승환 박사 등 1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실과 서울대 수의대 가건물 실험실을 조사했다. 수사팀은 이어 오후 6시쯤부터 약 1시간 동안 강서 미즈메디 병원을 찾아 줄기세포 보관실 등을 둘러봤다.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 연구팀의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환자맞춤형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또는 그 이전 단계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미국으로 몰래 빼돌려졌다는 정황을 잡고 진위를 수사 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洪滿杓 특수3부장)은 김선종(34) 연구원 등 핵심 관련자 33명이 주고받은 e메일 5만여 통과 컴퓨터 파일을 분석한 결과 환자맞춤형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등이 미국으로 밀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발표와 달리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이미 존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는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