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지괴와 양자지괴의 분리
이 시기에는 유라메리카 대륙이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놓여 있었고 그 동남쪽에 있던 곤드와나 대륙이 전체적으로 북상하면서 시계방향으로 회전하여 유라메리카 대륙과 접근함에 따라 라익 대양은 매우 좁아졌다. 그리고 중한지괴와 양자지괴는 곤드와나 대륙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고 테티스 대양을 가로질러 북상(北上)을 시작하였다.

데본기의 기후
데본기 초기에는 전반적으로 따뜻하였고 유라메리카, 시베리아, 중한지괴, 양자지괴 및 오스트레일리아의 대부분 지역이 건조하였으며 냉온대성(冷溫帶性, cool temperate: 온대 중에서 위도가 높아 비교적 온도가 낮음을 나타내며 위도가 낮아 온도가 높은 것을 난온대성이라고 함) 바다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를 덮었다. 데본기 중기까지도 기온은 따뜻하였고 하늘은 맑았으며 따뜻하고 얕은 바다가 유라메리카와 시베리아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의 많은 지역을 덮었다. 그러나 데본기 말기에는 기온이 약간 하강하여 남극 가까이 있던 아마존 분지(盆地, Amazon Basin)가 부분적으로 빙하에 덮였다.
거목(巨木)의 등장
이 시기에 식물로서는 쿡소니아와 비슷한 라이니아(rhynia)가 등장하였으며 최초의 양치식물인 솔잎란(psilophyte)이 대륙의 저지대에 삼림을 형성하였고 뒤이어 전 대륙으로 퍼져나갔다. 이들의 높이는 30cm~1m 정도로서 별로 크지는 않았지만 이끼류 밖에 없던 당시로서는 매우 큰 것이었으며 위로만 자라던 줄기가 옆으로도 퍼지게 되어 식물이 전보다 더 크게 자랄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데본기 중기에는 당시 적도 상에 위치하여 열대지역이었던 캐나다의 북단(北端)섬들과 그린란드 북부 및 북유럽의 습지에 이들이 번성하여 석탄(石炭, coal)이 매장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데본기 말기에는 역시 양치식물인 인목(鱗木, 고대석송/古代石松, early club moss/lepidodendron)이 등장하였는데 이 나무는 직경이 약 2m 정도였고 높이는 40~50m 정도로서 매우 거대하였다.

그리고 역시 키가 20m 정도까지 자란 매우 거대한 원시(原始)겉씨식물(progymnosperm)인 아르카에오프테리스(archaeopteris)도 나타났는데 이것은 양치식물이 겉씨식물로 진화하는 중간단계의 식물이다. 데본기 말기에는 이런 여러 식물들이 많은 곳에서 울창한 숲을 이루어 캐나다 북단과 양자지괴의 열대 다우림(多雨林, rainforest)지역에 처음으로 두꺼운 석탄층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숲 속에는 풍뎅이(goldbug)와 같은 새로운 곤충들이 등장하였으나 대부분은 날개가 없는 종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이들 곤충과 다른 절지동물들도 크게 번성하였다.



겉씨식물(또는 나자식물/裸子植物, gymnospermae)은 종자식물의 일종인데 밑씨(배주/胚珠, ovule)가 씨방(ovary) 밖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며 밑씨가 씨방 속에 있는 것은 속씨식물(피자식물/被子植物, angiospermae)이라고 한다. 또 이들 종자식물은 모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므로 현화식물(顯花植物, flowering plant/phanerogam)이라고 하고 양치식물과 같은 그 외의 모든 식물들은 꽃을 피우지 않아 은화식물(隱花植物, flowerless plant/ cryptogam)이라고 한다.
어류의 번성 및 양서류의 출현
한편 바다 속에는 여전히 완족류가 많이 번성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스피리퍼(spirifer)의 변화가 뚜렷하였다. 두족류로서는 나우틸로이드가 진화하여 암모나이트(ammonite)의 원시형인 고니아타이트(암몬조개, goniatite)류가 되면서 무척추동물의 주류를 이루었고 새로운 종류의 삼엽충과 현대적인 투구게(horseshoe crab)도 등장하였다. 어류로서는 무악어류와 던클레오스테우스(Dunkleosteus)와 같은 대형 판피어류 그리고 상어와 가오리를 비롯한 연골어류 및 여러 가지 경골어류 등이 더욱 다양해지고 크게 번성하여 어류시대(魚類時代, Age of Fish)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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