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백제초등학교와 국립부여국립박물관 사이의 횡단보도 앞에는 초, 중학생 9명이 교통표지판에 고무를 메달아 놓고 유도연습이 한창이다.
이 아이들은 다름 아닌 부여에 살면서 청양군의 청신여중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인데 학교에서 연습을 하고나면 시간이 너무 늦어 집에 돌아오기가 힘들어 부여에 와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마땅히 연습할 장소도 없어 추운 날씨에도 할 수 없이 계백공원을 뛰어다니고 횡단보도 앞의 교통표지판에 고무를 묶어서 연습을 하는 이 학생들의 꿈은 ‘국가대표 유도선수’이다.
이 학생들은 총 9명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며 전원이 청양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이들은 매번 대회 때마다 금메달을 석권하는 등의 저력을 보이고 있다.
청신여중 유도부(박길화 감독, 임희대 코치) 주장인 김송이 양(청양청신여자중학교 3학년, 부여거주, -70kg)은 충남도민체전, 충남도지사배유도대회, 충남소년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또한, 같이 운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 중 7~8명은 항상 대회마다 금메달을 획득하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놀라운 성적을 거두는 학생들이 다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관계당국은 타시군의 낚아채기 식의 선수영입으로 인해 선수들을 빼앗기고 있어 예산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가대표선발에 발탁되거나 프로권투 국내1위를 배출했으며, 충남체전과 전국체전에서 매번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권투는 10년 이상 이렇다 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여출신 권투선수들은 학교를 졸업한 후 대부분 청양군청 소속이 되어 도대회 및 전국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부여군 소속으로는 뛸 수 없는 실정에 있어 스포츠 인재육성 등에 대해 부진하다는 지적이다.
부여교육청 관계자는 “청양군에서 얼마 전에는 코치한테 최고의 우대를 해주면서 아이들을 빼앗아가더니 이번에는 논산에서 육상유망주를 빼앗아갔는데, 인구에 비례하여 도에서 예산을 지원해주지만 아직도 예산이 너무 부족하다.”며, “도에서는 부여나 청양, 논산이나 같은 충남권역이기 때문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의 예산확보가 어렵다 같다.”고 말했다.
충청남도 교육청의 이 같은 예산지원미비에 부여군은 스포츠 유망주를 보호, 육성하지 못하고 있어 보다 많은 교육예산을 부여교육청에 지원해야 한다는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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