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서구의 한 주택에서 모녀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11시8분께 대구 서구 중리동 한 2층 주택에서 최모(40)씨와 딸 박모(15)양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와 박양은 남편이자 아버지인 박모(48)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주거지 내 거실에서, 흉기에 10여차례 가량 찔린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2일 새벽시간대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22분께 강원 정선군 화암면 소재 한 펜션뒷길에서 렌트한 차량을 세워놓고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
박씨는 같은 날 오후 3시15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에 의해 헬기로 원주 일산동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박씨는 주취상태로,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었으나 이날 오후 9시께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병원 옥상 8층에서 투신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의 렌트카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가족들 이름과 함께 가족들에게 많이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 지인들의 진술에 의하면 박씨는 도시가스설치 관련 업체에서 근무했다. 과거 사업을 하면서 빚을 많이 졌고 사채도 많이 끌어쓴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불법 사행성 게임을 즐겼고 사건 발생 며칠 전 직장에서 200~300만원 상당을 가불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씨와 박양은 2일 오후 11시23분께 이들의 신변을 확인하려던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숨진 모녀의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 등 유류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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