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자리가 좋아야 잘 산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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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자리가 좋아야 잘 산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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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생물학자 수잔느 위그 마삭이 시신을 냉동하여 분말화 화장법 개발

지난 28일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냉동분말화하는 화장방법을 소개했다. 스웨덴의 생물학자 수잔느 위그 마삭이 7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방식은 죽은 시신을 얼려서 분말(粉末)화하는 장례 방식이다.

시신을 영하 18도까지 얼린 뒤에 액체 질소에 담가 냉동, 건조시켜서 진동기계로 1분만에 시신을 가루로 만든다. 시신에 있는 치아 등의 금속성 물질은 자기장을 이용해 분리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루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옥수수나 감자 전분으로 만든 상자에 담겨져서 땅에 묻힌다. 그리고 그 땅 위에는 나무를 심게 된다.

우리가 화장을 한 후에 수목장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화장방식과 달리 유해 가스도 발생하지 않는 점과 훨씬 환경친화적이다. 매장시에도 얕게 묻어도 되고 분해 과정도 6-12개월 정도 단축되는 점이 다르다.

장례문화는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나라는 주로 매장과 화장을 하여 왔다. 그래서 산하가 모두 봉분투성이다. 산자도 집이 없는데 죽은 자가 많은 땅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러니가 있다.

조상을 섬긴다는 풍습 때문에 명절만 되면 민족의 대이동이 생긴다. 물질적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대형 참사도 많이 생긴다. 금년 추석에도 많은 사람들이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기 위해서 민족대이동을 하였다. 명절에 고향을 찾는 이유가 가족을 만나고 차례와 성묘를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왕의 묘지 높이가 무려 7m나 되었다

분묘는 사람의 시체, 유골을 땅속에 파묻은 곳으로 옛날에는 봉분도 만들지 않았고, 나무도 심지 않았다.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감추었고, 농경을 방해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분묘는 중국의 주나라 때에 처음으로 생겼다.

신분에 따라서 천자는 높이가 21척이고 제후는 그 절반이며, 대부는 8척 등으로 하였다. 그 형태도 집처럼 높은 것, 제방처럼 긴 것, 토끼 모양을 한 것이 있었으나, 지금처럼 원형의 것은 없었고, 일반 서민들은 봉분을 만들 수가 없었다.

무덤 위에 심는 나무도 신분에 따라 달리하여 천자는 소나무, 제후는 잣나무, 서민은 버드나무를 심도록 하였다.

또한 생전의 업적을 금석에 새겨서 무덤 한쪽에 파묻는 묘지명도 한나라 초기 때에 시작되었고, 후기에 와서 무덤 가장자리에 석마를 두는 습속으로 석인 석양을 진열하였다. 무덤에 명기, 보물, 석상 같은 것을 같이 넣고 묻어서 그 신분의 정도를 나타냈다.

그러한 것이 후세에는 역작용으로 변해서 도굴범이 생기고 이를 막는 묘비지기까지 생겼다. 무덤을 관리해 주는 댓가로 농지의 일부나 묘지의 일부를 무료로 경작하게 하여서 정말로 웃기는 제도가 된 적이 있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흉사가 생기면 산소자리가 잘못되었다고 해서, 지관에게 의뢰하여 다시 산소자리를 옮기기도 한다. 그래서 지금도 올바른 매장의 방위와 지세 등을 점치는 미신을 맹종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부부는 반드시 함께 묻어야 한다는 생각도 그렇고, 남편은 왼쪽에, 아내는 오른쪽에, 첩은 모두 남편의 오른쪽에 묻어야 하는 격식도 그렇다.

요즘 화장을 권유해서 많이 변하고 있지만 아직도 미흡하다. 그러한 면에서 보면 스웨덴의 생물학자 수잔느 위그 마삭이 개발한 시신의 냉동분말화 화장방법은 우리에게 매우 유익한 화장제도다. 유해 가스도 발생하지 않고 훨씬 환경친화적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모든 산하를 묘지로 만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매년 반복되는 민족의 대이동을 피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화장방법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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