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주가가 잇따라 하락세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은 보다 안전한 국채와 금 매입에 나서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위험회피 매도가 집중되면서 7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공업주 30종 평균치가 하락세를 이어왔다. 전일 대비 392.41달러 낮아진 16,514.10달러로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하락폭은 지난해 9월 1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을 나타냈다.
하이테크 주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 ‘나스닥’ 종합지수도 146.33포인트 떨어진 4,689.43으로 6일 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또 SP500 주가지수도 47.17포인트 하락한 1,943.09를 기록했다. 7일의 경우 아시아는 물론 유럽 주식시장도 나란히 하락세를 보여 시장 관계자들은 “매도가 매도를 부르고 있으며, 언제 안정화될지는 전망하기도 어렵다”고 말할 정도이다.
특히 중국 증시의 급락과 위안화의 환율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중되어 7일 다우공업주 평균의 하락폭이 장중 한 때 44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뉴욕 운유의 선물가격도 한 때 약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수익악화를 우려한 미국 석유업체 ‘쉐브론’ 등의 매도가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주식이 급락했을 때 긴급 거래 중단 조치인 ‘서키 브레이커’를 발동하기도 했으나, 거꾸로 주식 하락을 부추겼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시장 혼란이 일자 ‘서킷 브레이커’ 운용 중단됐다. 투자자들은 ‘8일 이후 중국 주가 하락에 대한 불안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 유럽 등 세계적인 주가급락 사태로 위험을 회피하려는 투자자들은 보다 안정성이 있다고 보는 국채와 금 매입에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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