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대규모 지진 발생을 대비하는 모습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2일 국토교통성은 엘리베이터 업계 단체와 긴급 회의를 열고 대규모 지진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
이용자가 안에 갇힐 경우에 대비한 비상 시설과 물품 설치 방향을 논의했으며 엘리베이터 가동 중단으로 건물 고층에 많은 사람이 고립될 경우를 대비해 건물 관리 업체가 이용자와 직원의 신속한 피난 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는 오가사와라제도 서쪽 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한 지난 5월 30일 밤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곳곳에서 엘리베이터 가동이 멈춰 이용자들이 길게는 1시간 넘게 갇히는 소동이 벌어졌기 때문.
한편 22일 오전 4시 30분께 전북 익산 북쪽 8km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주기상지청이 밝혔다.
전북소방본부에 의하면 현재 100여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왔지만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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