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생명은 힘겨루기 한가운데서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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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생명은 힘겨루기 한가운데서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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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조롱하기 바쁜 의약계의 현실

^^^▲ 대화내용한 의대생카페에 들어온 의대사칭 약대생에게서 드러나는 의식구조^^^

약대 6년제가 구체화 되어 속된말로 '약대의 승리'로 결말난지 상당한 시일이 지나갔다. 명분조차 없어 국민을 바라보고는 도저히 그 싸움을 이어가기 힘들어 서로 잡아뜯기만 여념없던 추한 이전투구의 장이었던 지난 몇년간.. 그리고 약대6년제의 오랜 싸움판은 겨우 강자의 승리로 그 마침표를 찍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힌 싸움이던지 진정 국민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성전이던지 그 진정성에 대한 논의를 재쳐두고서라도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티끌만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쓰린 마음이다.

이제 실현된 새로운 제도의 대상이 될 현재, 그리고 이 후의 의료인들에게서 그 실효성이 구체화 될 터인데, 그들이 손수 투쟁하여 얻은 이러한 새로운 의약계 제도하에서 한걸음 의료복지의 이상향으로 걸어가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두 의약계의 단체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보여준 태도들, 그리고 결정이 난 후에 그것을 받아들이는 양자의 태도들에서는 맹목적으로 밝은 미래만을 전망하기에는 너무도 꺼림칙한 잔재가 묻어난다.

자신들이 명분으로 내세운 것조차 사적인 공간이나 대화의 장에서는 말끔히 지워버리고 '힘싸움' 이니 '밥그릇 싸움' 이니 하는 원론적인 짓뭉개기가 난무한다. 받아들여야 할 측에서도 단지 스스로의 '약함'을 분개할 뿐 패자로서의 내적 성찰이나 새로운 도약과 변화의 기점화로서의 시도는 전무한 것으로 판단된다.

^^^▲ 약대 6년제 개편 저지 공조에 관한 패러디
ⓒ 메디팜뉴스^^^
얼마전 약대6년제 발표를 앞두고 한 사이트의 의대생들의 모임에 스스로 의대생임을 자처하고 들어와 격한 논쟁을 벌였던 한 네티즌의 태도에서 우리는 이런 씁쓸한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의 정확한 신분도 밝히지 않고, 대화의 장이라는 형식도 무시한 원색적인 힘겨루기와 난데 없이 토론자에게 의학용어를 질문하며 '이것도 모르는게 의사들이다...' 는 식으로 논리라고는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어이없는 난투극을 펼치던 그의 모습에서 어쩌면 그나마 국민이 그들이 내세운 명분에 보내었던 미약한 지지조차 허공에 흩어질 의미없게 될 것들이 아니었나 하는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이해집단으로서 사회에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대치되는 집단 도는 정부와 옳고 그름을 따지고 싸우는 것은 어쩌면 민주사회를 살아가는 개인 혹은 집단으로서 당연한 태도이며 올바른 이해관계의 조율은 사회 전체가 나아가는데 결코 부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을 것임을 우리 모두는 인정한다.

하지만 이렇게도 진정성에 대한 논의조차 무색케 하는 명분뿐인 음지의 이전투구와, 결정된 사항에 대한 승자의 오만, 패자의 슬픈 분개만으로 점철된 투쟁은 그야말로 사회통합과 발전의저해요소가 될 것임을 필자는 비록 무지하나마 단언할 수 있다.

약사협회와 현 약대생들은 스스로 얻은것에 대한 새로운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싸웠던 명분을잊지 말고 나아가야 할 것이요. 스스로 패자라는 자괴감에 젖은 이들은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대 국민적 내부성찰의 기회로 삼아 더불어 미래의 의약계 전체를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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