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새 90% 플라스틱쓰레기 먹고 산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바닷새 90% 플라스틱쓰레기 먹고 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50년이면 바닷새 99%가 플라스틱 쓰레기 먹을 것’ 경고

▲ ⓒ뉴스타운

세계의 바닷새(Seabird) 90%가 바다에 떠다니는 폐기 플라스틱을 먹고 산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된 이번 연구 결과는 산재해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바닷새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호주 연방 과학산업연구기구(CSIRO=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zation)의 ‘해양 및 대기 사업 유닛’ 소속의 과학자들은 성명에서 “달리 말하자면 전 세계 바다에 얼마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널려 있는 지, 그로 인한 바다 오염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해주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쭉 연구해온 결과를 분석해 보면 바닷새의 위 속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점 점 더 증가해온 사실을 알 수 있다. 1960년의 경우 바닷새의 위 안에 들어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5% 미만이었으나, 2010년도에 들어서는 무려 80%까지 늘어났다.

이러한 증가 추세가 유지될 경우 오는 2050년이 되면 바닷새의 99%가 플라스틱쓰레기를 섭취하게 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내다봤다.

이러한 플라스틱쓰레기는 도시의 강, 하수도, 폐기물 처리장 등으로부터 흘러나간 플라스틱 백(bags), 병뚜껑, 합성의류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섬유 등으로 바다는 ‘플라스틱 쓰레기 바다’로 변하고 있다.

바닷새는 플라스틱의 번쩍거리는 밝은 색상을 음식으로 착각하고 먹기 일쑤로 몸무게 감소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죽어가게 되는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구자들은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에 있는 태즈먼 해(Tasman Sea)에서 이러한 악영향의 잠재성이 매우 큰 것을 알았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바닷새에 미치는 악영향을 변화시킬 기회는 아직 있다고 말한다. CSIRO의 더니스 하데스티(Denise Hardesty) 논문 공동저자는 “폐기물관리 기법을 개선하면 플라스틱의 위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조치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유럽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만으로도 괄목할만한 변화를 이뤄냈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노력들이 도처에서 이뤄지면 앞으로 10년 정도 되면 바닷새 위속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대폭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