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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드래곤즈^^^ | ||
후반 8분, 지난 주말 인천과의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작렬시킨 남궁도가 양상민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키면서 전남이 먼저 앞서 나갔지만 성남이 후반 41분 박진섭의 크로스를 박우현이 똑같이 헤딩골로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기록,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전남은 개막전에서 대구를 대파한 이후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침체에 빠졌고 원정경기에서 취약(최근 3무2패)한 '징크스'를 계속 이어갔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성남 역시 개막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김영광 선방 '인상적'
경기 결과는 1-1이지만 슈팅 수(9-8)에서는 성남이 하나 앞섰다. 슈팅 숫자야 비슷했다 치더라도 골문으로 향한 슈팅에서 성남이 많았다는 점에서는 누가 효과적인 공격을 했는가를 알 수 있는 수치.
월등히 많았던 파울(25-17)은 성남의 공격에 흔들린 전남이 여러 차례 파울을 통해 경기를 차단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초반 공방전은 치열했다. 양 팀은 미드필더 라인에서부터 빠른 공수 전개를 통해 경기 분위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반 시작 후 1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성남의 두두가 골문 위쪽으로 차 올린 프리킥이 유일한 슈팅이었을 정도로 치열한 허리싸움은 이어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홈 팀 성남이 경기를 리드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장학영과 이성남의 왼쪽에서 몇 차례 돌파가 이뤄졌고 중앙에서는 히카르도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전방의 두두와 김도훈에게까지 볼을 연결하려 했으나 김영광의 활동적인 움직임과 오프사이드 트랩에 막혀 마무리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후 오른쪽 측면에서 박진섭의 오버레핑이 살아나고 두두의 돌파가 이뤄지면서 성남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돌아온 골키퍼 김영광의 안정적인 리딩과 선방에 무산되면서 경기는 더욱 더 미궁 속으로 흘렀다.
고종수, '부활' OK!
승리는 놓쳤지만 전남이 거둔 수확은 있었다. '비운의 천재' 고종수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측면에서는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비록, 아직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중원에서 고종수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전남의 미래에 있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감각적 재능을 바탕으로 하는 킬 패스와 특별함이 묻어나는 프리킥은 상대로 하여금 시한 폭탄일 수밖에 없다.
되살아나던 몸 상태가 감기몸살로 인해 한동안 무거운 모습을 보여 주위를 걱정시켰던 고종수는 이날 모처럼 선발출장하며 후반 교체로 나갈 때까지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전반 중반 김성일(성남)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는 이를 가장 확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종수는 성남 수비벽을 넘기는 회심의 감아차기는 고종수만이 가진 자신의 전매특허. 물론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겨나기는 했지만 잠시 성남운동장이 술렁였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이후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몇 차례 프리킥을 날렸고 성남 수비수들이 다급히 걷어내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주 성남에서 이적한 김도균도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예전의 기량에 비한다면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그 동안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은 많은 기대를 가질 수 있게 했다.
이날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좀처럼 수렁에서 헤어나올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대책 마련도 시급하겠지만 전력적으로 이탈해 있는 네아가, 조병국, 김우재 등 주전급 선수들의 복귀시기가 관건이다.
특히,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전남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네아가의 경우 최근 그가 빠진 2경기에서 공격전체가 침체되는 결과를 초래한 만큼 한 경기 한 경기 공백이 아쉽게 느껴진다.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남궁도의 상승세는 위안이지만 지금보다는 네아가가 함께 했을 때 그 위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성남 역시 김두현과 박진섭 등 이적생들을 통한 상승효과를 노리고는 있지만 김도훈, 우성용 등 토종 골잡이들의 부진이 아쉽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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