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복지국가를 꿈꾸고 계시는 대통령의 통치철학에 역삼투압정수기가 찬물을 끼얹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지국가가 되면 무엇 하겠습니까. 국민들이 질병으로 고통 받는다면 다 소용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더욱이 국민들의 질병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건강보험재정 파탄은 물론 국민들의 삶의 질적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역삼투압정수기에서 나오는 물이 '산성수'인 관계로 국민의 건강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각종 질병 유발은 물론 환자, 노인,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들에게까지 무방비로 음용되는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20여년에 걸친 저 혼자만의 주장이 아닙니다. 최근 들어서는 많은 의·과학 전문가들이 방송과 신문을 통해 역삼투압정수기의 위험성을 지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관련 업체들의 광고력에 의해 입을 닫고 있는 언론들이 부지기수지만 그래도 그 해악성과 위험성은 과학적으로 규명이 됐습니다.
지난 2012년 울산MBC의 특집 프로그램 '워터시크릿 미네랄의 역설' 다큐멘터리에서는 1년 여의 취재를 통해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 물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을 폭로했습니다.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이 출연해 역삼투압 정수기가 인체에 끼치는 해악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했습니다.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이어 지난 8월 25일 오후 11시 방영된 MBN 인기프로그램 고수의 비법 '황금알' 제121회분 '한 모금의 기적'에서는 '역삼투압정수기의 산성수 장복 시 인체의 신호전달 체계를 교란시켜 각종 암 및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충격적인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오한진 박사는 이 방송에서 "(역삼투압정수기의)미네랄이 없는 물을 섭취하면 인체의 산성화를 가져와 혈액순환 장애 및 장기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결국 미네랄 부족에 의한 인체의 산성화가 암을 유발하게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박사는 "1980년대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가 공급된 이후부터 국내 암 발병율이 급상승 했다"는 리뷰즈앤코멘터리(물의 유해성과 심혈관 질환)의 연구결과까지 제시했습니다.
또한 물박사로 알려진 계명대학교 환경과학과 이태관 교수도 "삼투압 현상에 의해 농도가 낮은 정수기 물이 농도가 높은 각종 세포로 침투해 결국 인체의 신호 전달 체계를 교란시켜 각종 암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산성비보다 역삼투압방식 정수기 물의 산도가 높다"는 충격적인 결과까지 공개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많은 과학자, 의학자, 식품전문가들의 위험성 경고를 일일이 여기서 거론할 수 없지만, "1980년대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가 공급된 이후부터 국내 암 발병 율이 급상승 했다"는 이 주장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국민 실태조사를 통해 그 해답을 내 놓아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 국민들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정수기가 어떤 방식인지 잘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저 관련 기업들의 광고에, 마케팅에 휘둘려 전자제품처럼 구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통령께서도 잘 모르실거라 믿습니다. 이러한 정수기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은 다름 아닌 LG전자, 청호나이스, 코웨이(구, 웅진코웨이)가 대표적 기업이라는 사실입니다. 바로 이들 기업들이 국민의 건강을 망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의 TV광고 또한 가관이 아닙니다. 성장기어린이는 물론 보호받아야 마땅한 새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여성의 사진까지 동원해서 자신들의 불합리한 주장을 합리화 시키며 진실을 감추고 있습니다.
이제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려주셔야 합니다. 현실이 이런데도 주무부처격인 환경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본부 등 어느 부처 하나 관심을 기우리지 않습니다. 강 건너 불구경입니다.
대통령께서는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세월호 사건 때문에 지금도 고통을 받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 많은 공무원들이 문제점을 알고도 눈과 귀를 닫았기 때문입니다. 탁상행정과 관료사회의 개혁되지 않은 정신세계가 결국 엄청난 사회혼란의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역삼투압정수기의 해악성과 위험성 문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담보된 것입니다. 이는 자칫하면 또 다시 건강보험제정을 파탄 낼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늦었지만 대국민 실태조사를 통해 원인규명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또한 초기 역삼투압방식의 정수기 물은 먹는물수질기준(pH 5.8∼8.5)에도 못 미치는 것을 어떻게 정부가 음용수로 적합 판정을 했는지 이 역시 밝혀내야 합니다.
다행히 그동안의 노력에 동감하는 많은 언론인, 과학자, 의학자, 법조인들이 힘을 모아 정부에 이를 촉구하고자 시민단체를 결성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 문제가 고소 고발에 이어 사회적 이슈로 부각할 것입니다.
역삼투압정수기의 해악성은 담배처럼 당장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관련기업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삼투압정수기의 산성수 음용은 침묵의 살인병기처럼 서서히 국민들의 건강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 과학적으로 규명됐습니다.
저는 '위험한 물장난' '역삼투압정수기가 사람잡는다'에 이어 조만간 발간될 제3편에서는 역삼투압정수기 회사들의 실명공개와 함께 치졸한 마케팅의 전모를 모두 공개할 것입니다.
국민의 건강, 정부가 무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수돗물을 마시지 못할 허드레 물로 전락시킨 원흉을 안다면, 하루라도 빨리 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현명한 결단을 기다리겠습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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