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방문 노대통령, "한국 감정적 대응자제, 냉정하게 설득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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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방문 노대통령, "한국 감정적 대응자제, 냉정하게 설득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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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회담, ITㆍ첨단기술 협력 노력…북핵 평화적해결 지지 재확인

^^^▲ 국빈만찬에 참석, 쾰러 대통령과 건배하는 노대통령
ⓒ 국정홍보처^^^

독일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오전(한국시간 11일 오후) “남북관계가 무리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겠지만 장기적으로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 대통령궁에서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남북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일반적 원칙이 적용되기 어렵고 한국 정부가 많이 양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우리 국민이 이런 정부의 태도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 것은 단기적으로 정부의 이런 태도가 비합리적으로 보일지라도 장기적으론 남북한 국민들 사이에 신뢰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퀄러 대통령은 "한국이 통일될 수 있다는 희망과 비전을 갖고 항상 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일관계와 관련, 노 대통령은 "그간 (한국은) 과거를 묻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한일관계를 잘 정립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좀 있었지만 한국은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고 냉정하게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쾰러 대통령이 지난주 일본을 방문했을 때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독일처럼 과거를 철저히 다뤄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일본이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와 대화하는게 필요하다"는 조언을 했다고 설명하자 노 대통령은 "그 말씀만으로도 일본에게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양국 정상은 한독관계 발전방안, 한반도 동북아 정세, 독일통일 경험 및 유럽통합 동향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이 전쟁과 분단이라는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특별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하고 수교 122주년을 맞은 양국관계를 21세기의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반도의 안정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에도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독일 통일후 통합 및 유럽통합 과정에서의 독일의 경험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쾰러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과 한국의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독일 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대북 인도적 지원, 북한연수생 초청 등을 통한 북한의 개혁ㆍ개방 촉진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경제협력과 관련 두 정상은 가까운 시일내에 양국 교역규모 200억달러 달성 등 교역ㆍ투자를 확대키로 했으며 ITㆍ첨단기술 분야의 실질협력을 위해 상호노력키로 했다.

아울러 퀼러 대통령은 올해 한국의 베를린 아태주간 포커스국 참여,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참여 등 ‘한국의 해’ 행사가 독일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등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독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노 대통령 내외는 정상회담 직후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베를린 시장의 안내를 받아 동서독 분단과 통일의 상징물인 브란덴부르크문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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