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의원 이제 고백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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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의 감사를 믿을 수가 없어 감사원 자체가 감사 대상”

^^^▲ 본회의에 앞서 오후 2시에 열린 제64차 한나라당 의원총회
ⓒ 뉴스타운^^^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한국철도공사 러시아 유전개발사업 의혹 진상규명 위한 특별검사법’(이하 러시아 유전투자의혹 특검법)을 당론으로 결정, 오일게이트 수사를 특검으로 넘기는 방안을 의원들로부터 위임을 받았다.

결국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간에 ‘한국철도공사 러시아 유전투자의혹 특검법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11일 오후 1시40분에 열린 제 64차 의원총회를 열고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이 권력형 비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러시아 유전투자의혹 특검법 추진이라는 카드를 내놨다.

한나라당의 러시아 유전투자의혹 특검법 수사대상은 ▲철도공사의 러시아 사할린 유전개발 참여관련 외압 등 의혹사건 이와 관련한 불법 뒷거래 의혹 사건 ▲우리은행 대출과정에서의 불법.편법 및 외압 의혹사건 ▲북한 골재채취권 관련 의혹사건 철도공사, 철도교통진흥재단, 기타 국가기관 및 정부투자기관 등의 실정법 위반 등이다.

한나라당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권영세 의원은 이날 그간의 조사 결과를 보고하면서 “감사원 역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인 만큼 감사 주체로서 자격을 잃었을 뿐 아니라 되려 감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 됐다”며 “이광재 의원 역시 우리 당의 조사를 트집 잡고 변명하지 말고 이제 그만 고백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나경원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전 “한나라당은 12일 오전 중으로 민주당, 민주노동당, 자민련의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오일게이트’ 특검법안 공조를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野4당과 협력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반면 열린우리당 문희상 당의장은 “검찰수사로도 안되면 국정조사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지나친 정치공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나라당의 요구를 흘렸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한발 앞서 “특검은 감사원 조사, 검찰수사 뒤에나 고려해 볼 보충적인 것에 불과하다”며 특검과 국정조사 가능성 자체를 부인했다.

이는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4.30재보선에 권력형비리 의혹으로 점쳐지고 있는 오일게이트가 계속해서 대중에 노출되는 것은 당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기에 우선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나라당은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사업 의혹과 관련, 김세호 당시 철도청장(현 건교부 차관)도 사업 추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더불어 민주노동당도 한나라당이 제안한 특검제 도입에 공조할 뜻을 밝혀 오일게이트에 대한 여야 간의 격돌이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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