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태와 유시민 ⓒ 뉴스타운 ^^^ | ||
사전에서 용서(容恕)와 참회(懺悔)를 찾아보았다. 용서는 잘못이나 죄를 꾸짖거나 벌하지 않고 끝냄으로 되어있고 참회는 뉘우쳐 마음을 고쳐먹음으로 되어 있다. 최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단한 결단을 내렸다. 20년전 자신을 고문 했던 이근안 전 경감을 용서하고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지난 85년 민. 추. 위(民. 推. 委.)사건과 관련, 치안본부 남영 동 대공 분실에서 자신에게 전기고문 과 물고문등을 자행하고 그 영향으로 지금까지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 장관이 철천지원수 같은 이근안 전 경감을 아무 조건 없이 용서를 한 것이다.
여주 교도소에서 신분이 뒤 바뀐 상황에서 30분간 만남의 자리에서 이근안 전 경감은 과거에 자신이 행했던 각종 고문행위를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용서를 빌었고 또 김 장관은 가해자인 이 전 경감을 이미 마음속으로 용서 했다는 뜻을 내비췄다.
이에 반해 일명 깐죽 시민으로 불리는 유시민의 경우는 어떠한가? 1978년 서울대에 입학,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대의원회의장을 맡기도 한 그가 지난 1984년 서울 대 민간인 불법 감금 폭행 고문 사건으로 법정에서 징역 1년 형(폭력행위 등 에 관한 법률위반)을 언도 받고 복역한 범법자이다.
그런 그가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며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적반하장으로 자신이 민주화 유공자로 회복되었다는 거짓말로 고양시 주민들을 현혹시켜 국회의원에 두 번이나 당선된 인물이다.
더구나 자신과 달리 모든 꿈을 잃어버리고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피해자가 분명 있음에도 불구 지난 20년전 판결은 조작에 의한 것이라고 억지논리를 펴는 등 뻔뻔스러움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을 허탈감에 빠지게 하고 있다. 더 더욱 역겨움을 느끼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도 대법원에서 유죄로 판단하면 그런 법리로 받아드리겠다는 등의 오만함이다.
왜 먼저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빌지 않는지? 국민을 기만하며 법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위선과 오만방자함이 조소(嘲笑)를 자아내게 한다. 오죽하면 당시의 피해자인 전기동씨가 몇몇 가해자들이 자신들을 ‘민주투사’ 로 포장하면서 오히려 피해자들을 프락치로 몰아가는데 울분을 참지 못하고 법에 그 억울함을 호소했겠는가.
전씨의 경우 이미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폭행,고문 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으며 또 다른 한 피해자인 정용범씨는 당시의 사건 충격으로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장관이 용산 공안 분실에서 겁에 질린 채 이 경감에게 전기고문 등 모진 고문을 당하던 그 시기에 서울대 학생인 유시민을 중심으로 한 학생회 간부들이 전씨를 비롯한 일반인을 불법 감금하고 폭행을 가하는 등 고문을 통해 자백을 강요했던 것이다.
그 당시 폭행에 함께 가담했던 가해자의 한 사람인 이정우씨의 경우 법정에서 나마 전기동씨에게 “당시 공소장상 가해자들은 현재 국회의원, 대학교수, 변호사들이 되었지만 전씨 등 피해자들은 당시 사건의 충격으로 모든 꿈이 좌절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 한다” 며 거듭 용서를 구했다.
돌려치기 명수인 유 의원이 과거 법원에 올린 항소이유서에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는 글이 있다. 그의 글 대로라면 결국 유 의원 같은 사람 때문에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는 나와 우리는 조국을 사랑한다는 말이 된다.
가해자를 찾아가 용서한 김 장관과 고양 시민과 국민을 우롱하며 안하무인 인 유 의원이 분명하게 대조 되면서 큰 사람과 왜소한 자의 기준이 비교 되는 등 그들을 통해 산 교훈을 얻는 것 같다.
지금도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여전히 깐죽거리며 참회의 빛을 보이지 않고 있는 유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 현재 17대 총선에서 ‘허위사실 유포혐의 선거법 위반 사건’ 으로 불구속 기소되어 있는 상태다. 또한 16대 총선에서도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도 기소가 되었다. 벌써부터 다음 달 1일 열리는 결심 공판에서 국회의원 빼지를 반납하고 멋쩍게 낙향하는 깐죽시민의 침울한 얼굴이 크로즈업 된다.
그날은 가까운 친우들을 불러 축배의 잔이라도 부딪쳐야 할까보다. 그러나 그를 안주 삼아 미워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오래 사는 건 싫으니까!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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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특히, 재미 있습니다.
시민이 혼나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