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는 정서와 감성상 새누리당의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세월호와 잇따른 대형사고, 가덕도 신공항 발언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바닥민심이 크게 이반되는 현상까지 나타나 새누리당을 노심초사하게 했다.
하지만 대구의 유권자들은 결국 변화와 개혁을 새누리당 후보를 통해 이뤄내야 한다는 선택을 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지킴이로 대구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 표심의 결집을 이뤄낸 것으로 풀이된다.
권영진 후보의 당선은 대구시가 과거 구태행정을 벗어나 쇄신이라는 비전을 갖고 출범한다는 대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권영진 당선자는 새누리당 경선에서도 조직보다는 ‘변화와 개혁, 쇄신’의 깃발로 경선전에 임했고, 시장선거에서도 이 같은 공약기조를 이어간 전략이 결국 성공을 이끌어 냈다.
특히 선거 며칠 전 권영진 후보와 김부겸 후보의 TV토론회는 상대적으로 김부겸 후보에 비해 인물론에서 밀린 권영진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그동안 권영진 후보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정도로 대구에서 권영진 후보의 인지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TV토론회를 기점으로 권 당선자에 대해 반신반의 하던 일부 중도 유권자들 표심도 좌우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권 당선자는 새로운 대구시장이라는 기대 만큼이나,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고 대구시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권 당선자는 △대기업 및 글로벌기업 3개사 유치, 중기업 300개 육성, 중견기업 50개 육성, 일자리 50만개 창출 △인구 300만 시대 대비한 도시공간 재창출, 도시 균형발전 실현, 시민재산권 보호, 일자리 창출 △도청 후적지를 ‘대한민국 창조경제 수도 대구’의 심장부로 재구성, ‘창조경제벨트’에 대한 지원과 창의적인 활동이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으로 활용 △사고나 재난발생시 신속한 초동대응이 가능한 재난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 및 골목소상공인 지원, 전통 재래시장의 특화 및 지원 강화, SSM으로부터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대책 수립 등 5개의 공약을 내 놓았다.
권영진 당선자가 새로운 대구시의 수장이 되면서 대구혁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권 당선자는 공약에서도 밝혔듯이 50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등 대구 변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대구경제를 창조경제로 이끌 변화의 새 기수로 기대를 모으면서 대구가 환골탈퇴해 ‘살기좋은 대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중구의 시민 민철기(35. 통신업)씨는 “유권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대구시민들은 새누리당에 더 기회를 줬다고 생각해야한다”며 “많은 유권자들이 권 당선자를 선택한 것은 여권후보로서 당연히 돼야한다는 생각이 아닌 ‘제대로 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보낸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구의 김정곤(47. 납품업)씨는 “권 당선자는 변화와 혁신, 발전을 원하는 대구시민의 민의를 4년 동안 잊지 않고, 행정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권영진 당선자는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정치학 박사)하고 (전)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과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다음은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의 당선 소감을 내용이다.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 "겸손하게 시정 펼치겠다"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당선자는 당선 후 "대구시장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대구시민들이 변화를 바라는 열망의 결과였다"라고 말했다.
권 당선자는 "경선 기간이 선거기간 중 가장 치열했다"라고 기억하고 "세월호 참사와 선거 막바지에 터진 부산 가덕도 신공항 주장, 박근혜 마케팅 논란이 가장 힘들었다"라고 소회했다. 또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김부겸이라는 야당의 거물과의 싸움이 가장 치열했다"고 말했다.
권 당선자는 선거 막판 박근혜 마케팅 논란으로 비난이 일었다는 지적에 대해 "박근혜 마케팅은 야당 후보가 먼저 했기 때문에 맞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한편으로는 대통령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대통령을 지켜야 하는 소명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권 당선자는 예상보다 표 차이가 많이 났지만 새누리당에 반대하는 세력도 대구에 두텁게 있다는 걸 알았다며 "새누리당과 저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인다"고 말하고 "더 겸손하게 우리를 반대하고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을 보듬고 가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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