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과의 통화 녹취 내용을 공개했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라는 현수막을 검찰이 내려달라고 요구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현수막을 검찰이 내려달라고 해놓고 검찰은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우리가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다. 우리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통화내역을 공개하겠다."라고 밝히며 통화 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공개했다.
구원파 측은 "무차별적인 체포로 교인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검찰이 신도들을 체포하면서 비인격적으로 대우했다."라고 주장하며 "믿을 곳이 없어 우리들이라도 모여 스스로 보호하려는 것뿐"이라고 금수원에 자신들이 모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구원파 측은 유병언 전 세모 그룹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지금 금수원에 없다."라며 "유병언이 체포되지 않기를 바란다. 10만 신도가 유병언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진실 규명에 5억 현상금을 걸겠다. 정부는 해경을 해체하는 등 진실 규명에는 관심이 없다."라고 전했다.
구원파 기자회견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원파, 현상금 5억? 돈 많네" "구원파, 유병언을 지켜줄 거라니 말도 안 된다" "구원파, 답이 없네 진짜"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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