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도량은 성명서에서 '진재 종정'이 지명한 '효광 스님'에서 "덕문 스님으로 전격 교체 임명된 것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팔공총림 방장 '진제 스님'을 압박(?)해 만든 결과라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며 총무원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다음은 삼화도량 성명서 전문 내용이다.
덕문 스님 동화사 주지 임명 ‘유감’ … 날치기 인사 전횡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종도들에게 의혹 해명해야!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에 덕문 스님이 임명된 것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팔공총림 방장 진제 스님을 압박해 만든 결과라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 이번 동화사 주지 임명은 조계종의 인사가 원리원칙도 없이 총무원장의 친소관계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덕문 스님은 팔공총림 방장 진제 큰스님의 참회제자라고는 하나 동화사 문중이 아니고, 방장 스님이 추천을 했다고는 하나 팔공총림 임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이뤄진 추천이 아니었다.
자승 스님은 덕문 스님에 대한 주지 품신 서류가 올라오자마자 몇 시간만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적부 심사가 제대로 이뤄질리 만무한 그야말로 날치기식 임명이었다. 무엇이 그토록 급해서 날치기식으로 임명장을 수여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덕문 스님은 자승 스님 체제 아래서 소위 ‘노른자위’라고 할 수 있는 직영사찰 보문사, 갓바위 선본사 주지와 불교중앙박물관장을 지낸 자승 스님의 최측근이다. 자승 스님 체제 내내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하다보니 항간에는 덕문 스님이 자승 스님의 속가 인척이라는 풍문이 떠돌 정도였다.
이번 동화사 주지 임명은 주지 지명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상황을 틈 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자신의 측근을 밀어 넣은 인사 전횡(專橫)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삼화도량이 이번 동화사 주지 임명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는 까닭은 이후 다른 총림과 본사에서 주지 지명을 놓고 갈등이 빚어질 경우 총무원장이 종헌종법을 악용해 자신의 측근을 주지로 임명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종헌질서를 위해서라도 이런 독재적인 인사는 근절돼야 함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특히 이번 동화사 주지 임명으로 말미암아 팔공총림 방장이자 조계종 종정 예하인 진제 스님이 권위와 위의에 크나큰 상처를 입게 됐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총림법상 인정된 주지추천권조차도 맘대로 관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종도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이번 동화사 주지 임명에 대해 해명해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항간의 소문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덕문 스님을 계속해서 종단 요직에 임명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할 것이다.
불기 2558년 5월 7일
삼화도량(三和道場)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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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주지 임명 사태로 팔공총림 방장이자 조계종 종정 진제의 권위가 크나큰 상처를 입은 것과 총림법상 인정된 (방장의) 고유권한인 주지 추천권조차도 뜻대로 이행하지 못한 점은 조계종 진재 종정의 권위와 명예가 크게 손상 사실상.종정의 완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