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핵처리 시설이 지난 2004년 이후 거의 완전가동을 해, 매년 1∼2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약 10kg의 플로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15일인 오늘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북한이 방사화학연구소에 설치된 2개의 핵처리 시설을 완전하고도 지속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1년에 10kg의 플로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원자로에서 핵연료봉을 재처리 해 플로토늄 1∼7 그램을 추출할 수 있으며, 이는 8000개의 연료봉에서 플로토늄을 8∼56kg을 추출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또, 통신은 "유엔 핵감시단은 북한이 2003년과 2004년 초에 핵 연료봉을 재처리 해 플로토늄을 추출했다고 결론지었다"고 국제원자력기구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관리와 외교 소식통은 비엔나 주재 북한 대사관 관계자를 접촉해 얻은 정보에 의하면 국제원자력기구의 평가는 정확하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하면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지난 1월 하순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적어도 6개 내지 8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한의 방사화학연구소는 과거에 효과적으로 플로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시험적으로 가동했을 것이라고 믿어 왔으나, 비엔나 주재 북한 외교관은 "지난 해에 국제원자력기구에게 연구소에 2개의 생산시설이 완료됐으며 그 시설은 현재 완전가동 중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0일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6자 회담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