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각제의 ‘진실게임’도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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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각제의 ‘진실게임’도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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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의원은 청와대는 아니지만 정부 관계자로부터 입각제의를 받았다고 밝혔고 청와대는 대변인이 나서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얼핏 보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가? 고개를 갸우뚱할 상황이다.

그러나 정황을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청와대가 발뺌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우선 청와대는 이기준 전 부총리가 불명예 퇴진을 한 판국에 다시 경제통을 자처하는 민주당의 의원에게 그것도 한 당의 정책위의장에게 교육부총리자리를 제안하기까지 했다.

웬만 만 해도 들어가겠는데 모양새가 영 말이 아니라고 마음을 돌린 듯 하다. 교육이 이문남기는 장사가 아닌데 경제통이 더 좋다고 물론 정치인이 장관 못할 것은 없지만 정치인 장관이 최고다라고 앞뒤 안재고 달려드니 뒷걸음친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추미애 전의원에게 입각제의를 하고도 남겠다는 어림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이 문제는 누가 거짓말했느냐는 식의 진실게임의 소재도 되지 못한다. 청와대에서 직접 했던지 중간에 어떤 사람을 됐던지 간에 민주당의원 빼가기를 시작으로 해 서서히 민주당호를 침몰시키려는 정치적 공작은 활발히 진행중인 듯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진실게임’식 대처를 하며 발뺌하는 것은 옹졸하고 치졸해 보인다. 얄팍한 술수로 빠져나가기는 ‘청와대용’이 아니다. 시인할 것 있으면 깨끗이 시인하고 ‘정치올인’포기하고 ‘경제올인’으로 나갈 때 아닌가?

2005. 1. 25.

한나라당 대변인 전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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