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 가혹행위, 네티즌 의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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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내 가혹행위, 네티즌 의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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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분노로 국방부 사이트 폭주...“더이상 군대 못 믿겠다”

^^^▲ 인권유린인가, 군기확립인가?
군대 내 가혹행위에 대해 네티즌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 뉴스타운^^^

21일 국방부는 “육군 훈련소에서 발생한 ‘훈련병들에 대한 가혹행위’에 대해 훈련병과 그 가족, 국민여러분께 매우 죄송하고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국방부 장관이 사과성명을 통해 밝힌 훈련병들에 대한 가혹행위 사건은 지난 10일 논산훈련소(충남 논산시 연무읍 소재)에서 발생했다. 논산훈련소 29연대 소속 이경진(28. 학사35기) 대위가 군기 확립을 이유로 훈련병 120여명에게 손가락으로 인분을 찍어 먹도록 한 사실이 드러난 것.

처음 사건을 제보한 것은 한 훈련병의 친구가 편지를 받고 MBC에 제보를 했다. MBC에 제보한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24연대 11중대인데, 중대장이 이번에 30된 대위야. 이 사람이 우리중대 205명에게 끔찍한 가혹행위를 저질렀어. 때는 1월 10일 오후 2시경 실내교육을 받던 중 중대장이 화장실에 대변을 내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단체로 대변을 먹게 했어. 정훈장교 교육시간 중간 쉬는 시간에 중대원들을 1열로 세운 뒤 화장실에 한명씩 들어가 내려가지 않은 대변을 손가락으로 찍은 후 나가서 줄서게 했어. 물론 분대장들이 여기저기 통제해 그 명령을 안 따를 수가 없었지.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오른쪽 집게손가락을 찍은 후 똥이 묻은 손을 입에 넣게 했어. 참고로 당시엔 절수상황이어서 물은 나오지 않는 상황. 대변을 내릴 수 없었던 상황이었지. 지금 상황이 고발하기에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 네가 잘 이슈화 해주라.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고 네티즌들에게 유포되자 국방부 장관은 “육군으로 하여금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여 관련자는 물론 지휘책임을 포함하여 일벌백계로 엄중 문책하겠습니다. 아울러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군의 훈련소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하여 가혹행위 등 전 근대적인 병영 부조리를 발본색원하고, 평시 훈련소 운용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고 성명을 밝혔다.

그러나 공식 사과성명이 발표된 후, 네티즌들은 국방부 게시판에 항의성 글을 올리는 등 설전을 벌여 오후 2시 40분경 서버가 다운됐다.

네티즌들은 국방부가 처음부터 사실은폐를 하려고 했다고 주장하며 군대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보였다. ‘nuos’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이러니 군대들을 가기 싫어하지. 아마도 이외의 일도 많을 테지만 알려지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함. 쩝, 사격 후 탄피 안 주으면 총알 먹이겠네.”라고 밝혔다. 또한 ‘rio890’라는 네티즌은 “ 어이없다. 이건 아니다. 진짜 이건 군대가 아니다. 남자가 되기 위해, 크게는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의 한 남자로써 한 국민으로써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러 가서 이런 X같은 일이 벌어지다니... 군대 나와 자부심 느끼던 것들이 한순간 무너져 내린다. 내가 너무 창피하다. 대한민국이 창피하다.”고 성토했다.

반면 몇몇 네티즌들은 “누구나 겪는 일이다. 군대가 있어야 나라가 산다.”며 “이런 일로 병역기피를 하려고 하지 말라.”는 반박 의견을 제시하며 설전을 벌였다. 특히 ‘온라인’이라는 네티즌은 “아무리 욕을 해도 군대덕에 우린 두 발 뻗고 잘 수 있는 거고 욕을 하려면 저 사람을 욕해라. 아무리 군대가 그렇다고 해도 사람사는 곳이다. 그곳도 인정이 있고 좀 비록 막힌 곳이라도 그곳도 사람사는 곳이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국방부에 대해 강한 불만과 불신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사이트에 항의성 글이 빗발칠 전망이다. 또한 네티즌들은 사이버 테러를 불사할 것으로 보여져 국방부의 신속한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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