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반드시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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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반드시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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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월드컵서 2전 2패... 설욕 다짐

19일 '전차군단' 독일과의 친선경기를 앞둔 한국 대표팀의 수문장 이운재에게는 이번 독일과의 경기가 사뭇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지난 94 미국월드컵에서 A매치 공식 데뷔전을 치뤘던 상대가 독일이었고 2002년 월드컵 결승의 목전에서 한국을 좌절시킨 상대 역시 독일이었기 때문이다.

상대전적 2전 2패. 중요한 고비마다 한국 축구의 발목을 잡았던 독일이다. 그리고 그 모든 현장에서 유일하게 뛰었던 선수가 이운재다.

더욱이 전차군단을 이끌고 방한한 독일의 수장이 지난 94년 한국을 울렸던 골잡이 클린스만이기 때문에 더더욱 독기가 오를 수 밖에 없다.

경희대에 재학중이던 지난 94년 클린스만과 헤슬러 등에게 전반에만 3골을 내줘 패전이 짙었던 경기 후반. 부진했던 최인영을 대신해 투입된 이운재는 신들린 방어로 한국의 골문을 완벽히 걸어 잠그고 자신의 존재를 처음 알렸다.

하지만 결과는 2-3 한국의 패배. 후반 황선홍과 홍명보가 연속으로 골을 뽑아내는 등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일그너의 선방에 무릎을 꿇고 16강의 꿈을 접은 채로 귀국길에 올라야만 했다.

두 번째 맞대결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이고시오)에서 벌어진 지난 2002 한일월드컵 4강전. 기적적으로 4강까지 오른 한국은 결승행을 목전에 두고 후반 30분 독일의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꿈을 접어야만 했다.

당시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뛰었던 이운재로서는 눈물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실점 상황에서 발락의 슈팅을 막아내고도 볼을 지키지 못해 실점을 허용했다는 죄책감이 뼈 속 깊이 서렸기 때문.

한으로 남겨둬야 할 번했던 기억이지만 설욕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2년전 결승골을 뽑았던 전차군단의 신예는 독일대표팀의 선봉장으로 변해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칸이 차고 있던 주장완장을 이어 받았다. A매치 48경기에서 20골을 기록 중일 정도로 독일 대표팀에서 절대적인 존재다. 더욱이 최근 들어 더욱 더 성숙해진 모습.

하지만 이운재는 발락의 활약을 잠재우고 기필코 독일을 꺾어 지난 10년간 간직해온 한을 깔끔히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

당시 보다 체중이 불어 움직임은 다소 둔탁해졌지만 지난 달 포항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부차기를 막아내는 등 최근 컨디션을 회복했다. 독일전을 위해 시즌이 끝난 후 FA컵 출전도 포기한 채 개인 훈련에만 전념하고 있다.

평가전의 의미를 떠나서 기필코 독일을 꺾어 보이겠다는 각오로 무장한 이운재. 그 눈매가 사뭇 진지해 보인다. 이운재의 선방이 독일 전 승리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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