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뉴캐슬대학의 나카가와 다케시 교수 및 그 연구팀은 “세계에서 가장 정밀한 눈금을 만들었다”면서 “고고학 이외에 과거의 기후변동도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스(Science)지에 19일 발표된 이 자로 일본의 후쿠이현 와카사정의 수이케쓰호 호수 바닥에서 채취한 퇴적층을 사용해 초정밀 자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채취한 수이케쓰호 호수 바닥 퇴적물은 플랑크톤의 시체와 흙이 계절마다 쌓여,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1년에 1층씩 줄무늬로 돼 있다. 연구팀은 2006년, 깊이 70미터 지층까지 채취, 층을 1장씩 세워 5만 2,800년간의 지층이 보존된 것으로 확인했다.
퇴적층에는 나뭇잎 등의 화석 약 800장이 발견됐고, 이 나뭇잎 화석에 포함된 탄소의 방사성 동위체 비율을 측정, 층의 위치에서 판명된 화석의 연대와 동위체 비율을 세트로 한 ‘자’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탄소의 동위체를 사용해왔지만 이번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대단히 높은 정밀도 측정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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