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는 30일 국내 유명정수기 회사에서 정수기와 비데기 등을 타인의 명의로 임대한 뒤 시중에 판매해 온 김모(45.주거부정)씨와 대구지역 총책 이모(25.대구시 남구)씨 등 4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정수기 임대와 관련 이들에게 돈을 받고 명의를 빌려 준 장모(34.부산시 동래구 안락동)씨와 장물처분책 권모(53.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씨 등 19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조직원 15명에도 수배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20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소재 모 오피스텔에 '정수기개발사업단'이라는 명목으로 사무실을 차려놓고 생활정보지에 '신용불량자 대출가능'이라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장씨 등의 명의를 빌려 국내 유명 정수기 회사인 W사의 정수기와 비데기, 공기청정기 등을 임대한 뒤 이를 시중에 되파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총 64대에 9,0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다.
김씨 일당은 명의를 빌려 준 장씨 등에게 대당 20-30만원씩의 수당을 지급한 뒤 W회사의 직원들이 설치한 제품들을 철거해 시중에 헐 값에 되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김씨 등은 이들 제품의 임대과정에서 실적문제에 급급해 신청인의 신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허술한 정수기 렌탈업체 영업사원들의 유통경로를 악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달아난 일당들을 수배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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