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건설은 18일 채권단의 자금 지원에 앞서 연간 1천억원 상당을 감축하는 자구 노력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자구노력안을 보면, 임원 32명 가운데 전무급 이상 7명은 모두 퇴진하고, 상무급 이하는 선별해 50%인 16명만 남을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주에 이미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또 본부장급(부사장·전무) 임원이 퇴진함에 따라 본부제도를 폐지해 당초 6본부 41부 6팀이었던 조직을 28개팀으로 꾸릴 전망이다.
직원들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30% 이상 구조 조정할 계획이다. 또 임직원 상여금 200% 삭감, 접대비 등 소모성 경비 50% 절감, 사무실 면적 축소, 자산매각 등도 병행한다.
그러나 김석준 회장은 회사에 남기로 했다. 김석준 회장의 잔류에 대해 “해외영업 쪽에서 김 회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며 “이랜드그룹이 인수합병을 시도할 때도 회장의 잔류를 조건으로 내걸었을 정도”라고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쌍용건설의 지난 6월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쌍용건설 직원은 정규직 1,155명과 계약직 171명 등 총 1천326명이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8개월이다.
유동성 위기를 초래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과 미분양 등은 당분간 개선될 여지가 없기 때문에 국내영업본부 인력이 먼저 구조조정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채권단에서) 30% 이상 감축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받았지만, 수주가 잇따라 상황이 나아지고 인원이 더 필요해지면 내보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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