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의 계절 등 책읽기 좋은 가을독서는 잘못된 독서 자세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대중화로 전자책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손안의 도서관으로 불리는 전자책은 말 그대로 간편하게 전자기기를 통해 독서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독서 문화다.
장시간 동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하게 되면 손가락과 손목에 무리가 생겨 ‘손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날 위험이 높으며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뼈와 인대가 있는 터널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눌려 저림이나 마비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질환이다. 증상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큰 부담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물건을 잡아도 감촉을 못 느끼거나 물건을 쥐다 떨어뜨리는 일이 잦아지게 된다.
바로병원 이철우 원장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로 독서를 할 때는 어깨높이와 비슷하게 들거나 책상 위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스마트폰 거치대 등을 활용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스로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것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의자에 앉을 때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사람들이 있은데, 이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할 경우 양쪽 넓적다리의 높이가 달라져 골반이 삐뚤어질 수 있으며 다리를 꼰 상태에서 허리까지 구부리고 독서를 하게 된다면 척추에도 무리가 간다.
이로 인해 척추가 C자, S자로 휘는 척추측만증이나 허리디스크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양 어깨에 결림이나 뻐근함도 수반돼 이런 자세가 습관화 되면 C자로 만곡을 유지해야 될 목뼈가 일자로 변형되는 ‘거북목 증후군’이 생기기 쉽다.
거북목 증후군은 목과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목디스크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독서 자세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또한 바닥이나 침대, 소파 등에 엎드려 책 읽는 사람의 자세는 허리가 뒤로 심하게 젖혀지면서 척추 근육 긴장으로 허리를 비롯한 전신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바로병원 이철우 원장은 "책을 볼 때 습관적으로 취하는 자세는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할 때의 자세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자세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며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나쁜 자세가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좋은 자세를 몸이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 척추관절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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