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50여년간 더할 나위없이 충실한 미국의 맹방이었던 한국이 이제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최대 외교 문제가 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3개월만에 5번째로 제임스 켈리 동아ㆍ태평양 차관보를 한국에 특사로 보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방미 문제를 협의토록 할 예정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중대한 견해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할 때까지 협상이나 새로운 경제유인책을 배제하는 정책을 선호하고 있다. 동시에 동북아 맹방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부시 대통령과 파월 장관은 북한 문제를 둘러싼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외교적 방안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임을 다짐해왔다고 타임스는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 행정부 외교팀의 구성원 다수와 유대를 갖고 있는 한 한국 전문가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의미에서 한국 문제는 북한을 다루는 것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노 당선자와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의 접근법이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한미간의) 분열은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일부 관리들은 북한문제를 둘러싼 한미간의 이견을 부인한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한 관리는 "한국과 미국은 모두 북한문제의 평화적 해법이 있으리라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 행정부의 정책도 외교적인 것이지 북한에 경제적, 군사적 압박을 가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다른 관리들은 북한 문제에 관해 미국과 동맹국들간 뿐만 아니라 미국 행정부 내부에서도 갈등이 있었다면서 이때문에 부시 대통령 행정부 취임이후 대북 정책은 오락가락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부 미 행정부 관리들은 미국이 이라크와의 전쟁에 전력해야 한다는 점과 북한이 서울을 파괴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지녔다는 점은 미국이 앞으로 수개월간 북한에 좀더 유화적인 접근법을 택해야 한다는 한국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는 압력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관리는 "우리는 결국 북한과 대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전에 그들이 뭔가를 해야한다. 공은 분명히 그들의 코트에 있다"고 밝혔다. (끝) 2003/01/02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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