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일본인 주부들이 일본이 모르쇠로 일괄하고 있는 가운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와서 광주에 거주하는 일본인 주부들로 구성된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회원 150여명은 지난 1일 오전 남구 광주공원 앞에서 집회를 갖고 "꽃다운 나이에 수모를 안고 먼 이국 땅에 끌려와 수난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분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한다"고 사죄의 절을 올렸다.
이들은 "한국에 춘항전에도 있듯이 부군과의 약속을 하늘처럼 받들고 생명을 내어놓는 춘향의 애절한 절개가 모든 한국 여성들의 푯대가 되었는데 그런 순결을 비참하게 빼앗아 간 사실에 깊은 사죄를 한다"고 말했다.
"가슴이 찢어질 듯한 아픔과 고통에 대해 어떤 말로 위로할 수 없지만 말이 아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대 속에 세계 각 나라들이 신뢰와 우호의 관계를 더욱 깊이 맺어 나아가야 하며, 한일양국간의 우호적인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 말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군사협정 체결도 연장된 현실에서 양국이 "아시아의 평화의 핵심이 되어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동북구 지부장인 엔도 하루미 씨는 "많은 일본인들은 과거부터 배워왔던 교육의 영향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많은 일본인들이 모르고 있다"며 "재한 일본인 여성들은 사죄집회가 일회성이 아닌 자신들의 뜻이 전달되어 일본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할때 까지 집회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들은 앞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에게 보낸 탄원서를 통해 "일본정부는 일본국민에게 과거의 일본제국주의시대에서 역사적 사실을 확실히 알려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일본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 지도자는 일본과 한국을 분열시키는 위안부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 건전한 양국관계를 구축할 길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은 지난 7월12일 광주에서 집회를 가졌고 , 지난 8월31일 전남 여수에서도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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