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뉴스타운 백성민 편집장이 뉴스타운 기자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뉴스타운 자유토론마당 공지로 올렸습니다. 아래 공지를 읽어보시고 뉴스타운의 향후 운영을 위해 많은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림] 안녕하세요, 백성민입니다
안녕하세요, 뉴스타운 편집국장 백성민입니다.
지난 해 11월 이후로 뉴스타운 편집국장 일을 접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곽호성님을 비롯한 편집위원 몇 분께서 뉴스타운의 업데이트 등을 도맡아 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충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뉴스타운의 진퇴와 관련한 사항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8개월여 동안 뉴스타운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흔쾌히 함께 해주시겠다는 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뉴스타운의 상황과 불투명한 경기 등으로 인해 하나도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지난 기사들을 읽어봤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고 치열하게 살아온 시간들이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뉴스타운은 우리나라 인터넷언론사에서 의미있는 자리를 지켜왔다고 저는 자부합니다.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언론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길을 지켜왔다고 굳게 믿습니다.
1년여를 지속하지 못하고 이합집산을 일삼거나 혹은 사라져가는 인터넷신문 분야에서 근 5년여를 굽히거나 스러지지지 않고 제 자리를 지켜왔다는 사실 또한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뉴스타운을 키우고 지켜온 것은 시민기자였습니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뉴스타운을 정상화하여 뉴스타운의 자존을 살리고, 그래서 시민기자가 주인인 뉴스타운으로 만드는 일이 지금까지 믿고 함께 해주신 시민기자님들께 보답하는 길이라 믿었습니다. 그 길을 위해 애써왔습니다.
뉴스타운은 분명 비전이 있습니다. 언론이 마땅히 가져야 할 미덕을 갖춘 유일한 매체이면서, 1년을 넘기기 힘들다는 인터넷업계에서 5년여를 꿋꿋이 견뎌온 수익 창출 역량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나아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통한 분명한 수익 모델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뉴스타운이 지금과 같은 정체 상태를 계속하는 한 뉴스타운은 그 비전을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정체는 현상 유지가 아니라 퇴보입니다. 지난 8개월여의 기간 동안에 뉴스타운 또한 현상 유지가 아닌 퇴보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인터넷 매체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이슈 파이팅도 하지 못하는 상황의 지속은 뉴스타운을 잊혀진 매체로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 유의미한 결론을 얻지 못하는 경우 어떤 방식으로든 뉴스타운의 진퇴를 결정하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만은 굳게 약속을 드립니다. 설사 뉴스타운의 운영을 중단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그때는 시민기자님들께 먼저 의견을 구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제가 임의로 사이트를 내리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시민기자님들이 기사를 기고하는 한 뉴스타운이 사라지거나 하는 일 또한 결코 없을 것입니다.
밤새 세차게 쏟아지던 비가 그치고 있습니다. 쾌한 하루 열어가시기를 빕니다. 총총.
- 뉴스타운 편집국장 백성민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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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나 큰 변화가 있지 않고서는 다른 온라인 신문과 경쟁의 구도를 그릴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그래도 뉴타에 애착을 가지고 제일먼저 기사를 올리고 있는 실정이나 타매체에 비해 활발한 논쟁과 조회가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편집장의 글에서도 그 힙든 여운을 읽을 수 있는 데 이번 기회에 공모의 방법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주축으로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단, 이 경우 편집장의 그동안 노고에 대한 보상내지 운영에 대한 가치는 어느정도 정상화되면 거론하는 방법이 어떨까하고 의견을 제시합니다.
저의 의견이 합당하다면 편집장의 노력은 장래를 위해 "백의종군"하는 심정과 각오가 있어야 하는 데 어떨런지 조심스럽군요.
뉴타의 긴 시간이 내려놓기에는 안타까운 심정에서 위와같이 저의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의 좋은 아이디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