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1사단에 따르면 31사단 예하 진도군 예비군 기동대장 송생진(42)씨는 지난 20일 16:00경 훈련을 위해 지형정찰을 하던 중 진도군 가치리 봉암저수지 부근에서 경운기가 전복되어 있는 가운데 서문추(80세, 진도군 지산면 수양리) 옹이 구조를 요청하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서 옹은 전복된 경운기 핸들에 복부와 가슴이 눌린 체 꼼짝달싹 할 수 없는데다 호흡까지 곤란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왼쪽 손목은 뼈가 보일 정도의 상처에 입가에도 선혈이 비치는 등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송 기동대장은 즉시 119에 구조요청을 한 후 경운기 핸들을 들어 올려 경운기에서 서 옹을 구출해냈다.
이어 혹시 모릏 추가 추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타고 온 차량을 도로 후방에 정차해 안전지대를 설정하고 정신이 혼미해지려는 서 옹을 위해 구조반이 도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말을 걸며 서 옹을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자 서문추 옹은“경운기 운전 중 실수로 가드레일을 받으면서 반동으로 경운기가 전복됐었다”면서“꼼짝없이 죽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송 기동대장이 목숨을 구해줬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송생진 진도군 기동대장은“향토방위를 책임지는 예비군중대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실시하는 UFG연습 간 지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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