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선 이런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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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선 이런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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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서면서 인근의 소규모 슈퍼를 몰락시켰음은 주지의 현실입니다.

또 다른 최근의 사조는 목욕문화의 '대(大)변신'을 들 수 있다 하겠습니다. 시나브로 증가하기 시작한 찜질방으로 인해 이제 단순하고 순수하게(?) 목욕만 하던 종래의 동네목욕탕은 그야말로 고사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불가마'로도 불리우는 찜질방에 가면 간단한 식음료를 사 먹을 수 있음은 물론이요, 컴퓨터도 즐길 수 있으며 잠을 자도(1박을 해도) 별도로 숙박료를 받지 않으니 이는 어찌 보면 '꿩 먹고 알 먹고' 식의 다분히 시류적 다변화된 목욕문화의 현주소라 하겠습니다.

저도 일요일이면 찜질방에 곧잘 가곤 하는데 하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잦아 이젠 가급적이면 안 가려고 합니다.

'찜질방의 추태 3선(選)'을 간단히 꼽아보자면 우선 그 뜨거운 불가마 안에까지 핸드폰을 지니고 들어와 열심히(?) 통화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얼마 전 핸드폰이 충전 중에 폭발하였다고 하는데 설혹 그런 일이라도 발생한다면 아무런 생각 없이 목욕을 즐기고 있던 사람들은 그 얼마나 대경실색할까 싶어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의 추태로는 만인이 보고있음에도 남녀가 꼭 껴안고 잠을 잔다는 것입니다. 대체 찜질방이 여관입니까?

마지막으로는 최근 들어 경쟁적으로 우후죽순 들어선 찜질방으로 인해 할인 등의 가격경쟁이 가열되고 이에 편승하여 작금 경기불안으로 인한 빈자(貧者)들의 찜질방을 숙박업소로 착각한 행태로 하여 점차로 슬럼화되어 가고 있다는 겁니다.

1박의 여관비가 통상 3만원 이상임을 감안할 때 찜질방은 1만원 이하로서 해결이 되기에 굳이 저렴한 가격의 업소를 이용한 수면 취함을 탓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일부의 사람은 아예 씻지도 않고 아무렇게나 잠을 자고있는 통에 악취가 진동하는 등의 불쾌한 경우도 없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에 더하여 찜질방에까지 술을 몰래 가지고 들어와서 통음을 하는 경우도 없지 않으니 이는 참으로 공중도덕의 사각지대라 하겠습니다.

하여 주창합니다. 찜질방에 가실 때는 제발(!) 핸드폰은 집에 놓고 오십시오. 둘째, 특히나 살가운 연인사이라면 찜질방에서만큼은 입장한 아이들을 봐서라도 진득한 애정표현 따위는 지양해 주십시오. 끝으로 수면을 취할 때는 미리 전신샤워라도 마친 후에 행(行)할 일이며 술은 마시지 말기를 바라는 부탁입니다. 찜질방은 술집이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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