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치안 센터에서는..어느 경찰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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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치안 센터에서는..어느 경찰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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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 경찰청 동부경찰서 주안 지구대

^^^▲ 민원인과 상담중인 김용운 경사^^^

승묵아, 잘 지내고 있겠지?

"감사합니다. 청소년 쉼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도화1동 파출소 김 경 사입니다. 예전에 그리로 보냈던 승 묵 이를 보낸 김 경사입니다. 잘 있나요?"
"그러세요 승 묵 이는 3월2일 서울 대방동에 있는 '돈 보스 코'로 갔는데요. "

"그랬어요 .돈 보스 코 는 어떤 기관인가요?"
"네 거기서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청소년직업학교이며 승 묵 이는 공부하면서 기술을 배우겠다고 했으니 20세까지는 머물 수 있지요"

조용한 안내의 말을 들으면서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네 에, 그랬군요. 여러 가지로 고맙습니다. 아이를 보내놓고 한번도 찾아뵙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승 묵 이가 저녁 무렵 사무실을 찾아든 것은 승진시험이 있던 다음날이니 1월12 일 월요일이었다. 초라한 모습의 승 묵 이는 한 눈에 보아도 나이 어린 노숙자였다.

승 묵 이의 말에 의하면 17살인데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집을 나가라고 하여 친구 집으로 선배 집으로 전전하며 지난 해 연말 관내 주유소에서 2주간 아르바이트 중 기름 값의 일부를 빼돌렸다는 오해를 받고 쫓겨났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하도 윽박 질러서 마지못해 시인을 했는데 그 이후 한 달 동안 노숙을 하며 어디 갈곳도 없고 배도 고파 우리 사무실을 찾았다는 것이다.

컵 라면을 먹이고 주유소 사장을 불러 이런저런 얘기를 하니 5만원을 승 묵 이한테 건네주며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말라고 하며 재고용은 안되겠다고 한다. 아동 복지 센터, 구 청 등에 문의한 후 순찰차를 이용하여 승 묵 이를 주안8동 소재 "청소년 쉼터"로 보냈다.

그 이후로 가끔씩 전화를 해서 승 묵 이의 안부를 묻곤 했었는데 쉼터에서는 어머니와도 상담을 했으나 끝내 승 묵 이를 거부, 다행 이도 승 묵 이는 현실을 직시하고 적응을 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었다. 우리청소년들의 불행한 경우의 모습이다.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의 발단으로 겪는 청소년의 문제이다.

2개월 가까이 쉼터에 보내놓고 한번 찾아가 보지도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고 쉼터에 짐을 떠맡긴 것 같아 늘 상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던 중 어제는 승 묵 이가 서울 직업 학교로 거주지를 옮겼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이다.

승 묵아! 바빠서 찾아보지 못해 미안하다 아무쪼록 착하게 공부하고 열심히 기술 배워 훌륭한 청년이 되기 바란다. 나는 지금 근무 중 이상 무다.

인천 지방 경찰청 동부 경찰서 도화 1 치안 센터 민원 담당관 경사 김 용 운

사이버 경찰청자유 게시판에서 다운받은 글이다.

보기 드문 아름다운 글이기에 소개한다. 이런 경찰관이 있구나 싶다. 사실확인을 했다. 사실이었다. 다른 사이트가 아니고 직원들간의 대화가 오가는 온라인상의 공간이지만 훈훈한 정을 느꼈다. 그리고 젊은 경찰관의 온화한 인상에서 치안센터를 찾는 민원인들 의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03년 8월1일자로 경찰사상 58년 만에 지역경찰제를 실시하면서 지역주민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하여 민원담당관제를 운영하고있단다. 민, 경 협력방범과 예방방범활동을 한다면 확고한 지역치안이 확립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단다.

주민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로 밝고 명랑한 사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하는 김 경사를 보면서 밝은 내일의 경찰 상을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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