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립대 신설보다는 이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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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립대 신설보다는 이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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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신설만이 최선안인가?

^^^▲ 울산대학교^^^
근자에 울산지역 최대 화두는 단연 국립대 유치이다. 십여 년 이상 市의 사활을 걸고 추진되어왔던 울산 국립대 설립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검토 지시를 기점으로 결실을 보았다고 회자된다. 특히 매년 타지로 자식들을 진학시켰던 많은 학부모들의 국립대에 대한 기대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선심성 정책’이란 비판이 대두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국․공립대 구조조정 및 통폐합’은 차치하고서라도 영남지역대학 역시 ‘신입생 급감’이라는 위기에서 자유로울 순 없기 때문이다.

이미 울산지역 유일한 4년제 대학인 U대는 몇 년째 지원자數 감소를 겪고 있으며, 야간학과에서는 ‘미달’이란 결과도 도출되었다. 이러한 냉혹한 현실에서 비슷한 규모 대학의 또 다른 등장은 엄밀히 따져보자면 제로섬 게임에 불과해 극히 환영할 일도 아니다. 이렇듯 울산지역 국립대 설립은 뜨거운 감자이자 많은 울산시민들을 딜레마에 빠뜨린 달갑잖은 존재라 할 수 있겠다.

허나 이와는 다르게 인근 부산지역엔 3개의 종합국립대학이, 경남지역 역시 3개의 종합국립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각 광역시도당 1―2개의 종합국립대가 實存하는 昨今에 비춰보면 너무나 불공평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인구 1200여만 명의 경기도에서조차 종합국립대는 1개교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영남지역에서의 국립대학 비대화는 효율성과 형평성 양자적인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정할 것이 명약관화하며, 이에 따라 인근 지역 국립대학을 울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성 있는 최선책이라 사료된다.

울산 인근 종합국립대를 이전해 오면, 울산지역 학부모들은 더 이상 외지로 자식들을 떠나보내지 않아도 되고 기존 지역대학들은 현재의 신입생 감소 어려움이 가중되는 부담을 떨쳐버릴 수가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인근 국립대학엔 울산 출신 학생들이 상당수 재학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들어가는 학비와 생활비 등은 만만찮은 학부모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또한 울산소재 U대는 서울지역 일부대학에 재학 중인 울산 출신 학생들에게 소정의 기간 동안 U대에서 학기를 이수할 수 있도록 몇몇 대학들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울산에 대학이 새로이 들어선다는 건 분명 환영할 만한 호재이다. 그러나 울산 역시 영남의 일부이고 전국의 구성원인 만큼 울산만의 입장을 내세울 수는 없는 일이다. 일부의 요구 성취만으로 다수가 공멸할 것인가? 아니면 공존을 위한 中指를 모아야 할 것인가?

목이 타들어가고 있는 울산시민들에게 ‘탄산음료’라는 일시적 갈증 해소책보다는 우물 하나 제대로 파 주었음 하는, ‘慧眼’을 갖춘 정책결정이 아쉽기만 한 年初이다.

^^^▲ 경상대학교 (사진 오른쪽 위는 부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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