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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공천신청자 박정호 씨 ⓒ 박정호 씨 홈페이지^^^ | ||
기자가 박정호 씨를 알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일이었다. 웹 서핑 중에 알아낸 홈페이지로 들어가 보니 20대 중반의 젊은 후보였다. 보통 한나라당의 후보라고 하면 대개 50세 이상의 중년 남성 후보를 많이 연상하게 되는데 박정호 씨는 그런 고정관념을 완전히 박살내 주는 젊은 후보였다.
기자는 박정호 씨에게 서면 인터뷰를 신청하고 답변을 받았다. 다음은 박정호 후보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박정호 씨의 답변 내용이다.
박정호 후보 누구인가?
박정호 후보는 1978년 3월 5일, 경북 문경에서 출생했다. 1991년 금강초등교를 졸업하고 94년에는 여명 중학교를 졸업한 후 97년 브니엘고교를 거쳐 2003년 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이중전공을 통해 고대 법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국회 인턴으로 7개월 간 근무하다 현재 고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에 있으며 정치참여청년연대 대표로 일하고 있다.
출마동기와 한나라당을 선택한 이유
국회에서 7개월 동안 일하면서, 외국의 젊은 정치인들과 교류, 토론하면서 우리나라 국회, 정당에 젊은 층의 참여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최연소 남성 국회의원이 37세의 임종석의원,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이 40세의 안상현의원입니다. 외국의 정치인들은 이에 대해서 깜짝 놀랩니다. 유럽 정치 선진국에서는 20, 30대 국회의원의 비율이 매우 높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20대 국회의원이 수십명씩 되고,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10대의 국회의원이 탄생되기도 합니다. 가까이 일본에서만 해도, 20대 국회의원이 여럿 있습니다.
이러한 면을 볼 때 우리나라의 정치에 있어 젊은 층의 참여의 확대가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물론 다른 과제도 많겠지만, 우선 제가 하여야 할 일은 젊은 층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메시지 전달'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원래는 '정치참여청년연대'를 조직하여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또한 정당활동 등에 참여하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체활동은 너무 추상적이고, 또한 현실적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데에 많은 한계가 있어서, 제가 직접 출마를 함으로써 '참여'의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한나라당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 한나라당의 '아름다운 퇴장'에 감동하였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제 우리나라는 '안정'을 추구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에서 20여분의 현역의원들이 아름다운 퇴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개혁적인 공천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 면에서 '젊은 층의 참여'를 목표로 하는 저는, 한나라당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내 제1당으로서 '물갈이'를 위하여 희생하는 분들의 용단에 감동하였습니다.
또한 이제는 '안정'을 추구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년간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1만달러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경제침체가 이어져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내수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무책임한 카드 정책을 쓰고, 지나친 정치·경제적 혼란을 야기시켜 신용불량자를 양산시켰습니다. 그래서 급진적인 정당 보다는 안정적인 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경우 대부분의 국가에서 젊은 사람들은 안정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정당을 선택합니다. 왜냐하면, 급진적인 변화로 인하여 가장 큰 피해를 겪는 사람들은 바로 젊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공천 준비를 하며 겪은 일들
공천 준비를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점은, '돈'과 '조직'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국회에서 일하면서 벌었던 돈과 함께 친구, 지인들이 도와주어서 겨우 공천신청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돈'을 최대한 아껴쓰기 위해서 노력하다 보니 주위의 경쟁자들에 비해 활동이 매우 제한적일 수 밖 에 없었습니다.
저는 경비를 미리 예측하고, 또 계획하였습니다. 그 경비 외에는 추가경비를 전혀 지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은 '껌값'이라고 말하는, 인터넷 포탈사이트에의 등록도 하지 않았습니다. 준비과정에서도 차량, 택시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버스, 지하철을 이용하였습니다. 또한 저를 도와주는 비서진, 홈페이지 관리자 등 모든 사람들은 '자원봉사자'였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유럽의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방식입니다. 그들은 거의 우리나라 돈으로 1-2천만원으로 선거를 치릅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그들의 1/3-1/2 밖에 안 되는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면 집 한 채를 팔아야 한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아끼고 아껴써도 한달 동안의 비용이 일반 직장인 월급의 몇 배가 되는데, 다른 후보자들은 과연 얼마나 쓰는지 참 궁금합니다.
또한 '조직'의 면에서 매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조직'은 브로커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국회에서 일하면서 '직업' 없이 '브로커'의 역할을 맡으며 매우 풍족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국회에서는 그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그들도 마음씨는 좋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그들로부터 전화를 받으며 마음 상한 일을 겪으니, 매우 가슴 아팠습니다.
제 생각에 브로커가 존재하는 이유는, 우선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여야 하는 후보로서는 인맥의 폭이 넓은 브로커가 당연히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 지구당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당원이 수명 내지 수십명 밖에 되지 않는 실정에서 지구당 당원을 '접수'하려면 브로커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법정 선거운동기간을 늘여야 합니다. 또한 진성당원이 많이 존재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브로커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선거법이 개정되어, 정치신인들이 쉽게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국회의원이 되면 하고 싶은 것
최근 젊은 사람들은 매우 어려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장기간의 경제 침체로 말미암아 취직한 지 몇 년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는 퇴직을 하게 되고, 대학교를 졸업하여도 취직할 수 있는 곳이 없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되면, 우선 젊은 층의 고충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가진 것이 없습니다. 이제 갓 사회에 첫발을 내 딛었기 때문에, 그들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매우 취약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고충이 국회에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정치개혁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때가 묻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이익에도 관여치 않고, 제가 전공한 헌법의 정신에 입각하고, 민주주의의 이념 아래에서,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제가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 법 등을 공부하였고, 또한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여 우리나라의 정치가 제도적으로 선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정권의 무능함에 대한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겠습니다. 현정권은 출범한 지 1년이 넘었건만, 신당창당, 특별검사 법, 재 신임 등으로 정치적인 혼란만 야기하였습니다. 그래서 민생과 경제에는 어떠한 관심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소모적인 정치논쟁의 주체가 되지 않고, 민생과 경제에 전념하도록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겠습니다.
열린우리당 후보와 겨루게 될텐데 열린우리당에 대한 입장은?
열린우리당은 자신들만이 깨끗하고, 자신들만이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7개월 동안 국회에서 보아왔습니다. 열린우리당에도 수많은 '철새 정치인', '뇌물 수뢰 혐의자'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열린우리당의 고위층에 있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자신들만은 결백하다고 착각하여 내부적인 개혁을 이루려는 노력을 기울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열린우리당은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가장 먼저 고쳐야 할 점인, '대통령의 黨'이라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들은 모두 하나의 정당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당 사상, 교섭단체 가운데에는 '한나라당'이 가장 오래된 정당입니다. 이제는 '대통령의 黨'이 존재하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50년,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정당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당으로서, 자칭 정신적 여당으로서, 현재의 국정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고통에 대하여 열린우리당은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제 목표는 '당선'이 아닙니다. 제 목표는 오직 '메시지를 던지는 것'입니다.
이제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젊은 사람들이 정당에서, 정치의 場에서 활발히 활동하도록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돈을 들이지 않고도 선거에 뛰어듦으로써 정치신인이 용기를 가지고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내가 진정 바라는 것은, 먼 훗날 우리 아들의 세대에서는 국민의 대표가 여성과 남성의 兩性,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고, 선거가 돈 안 드는 선거가 되어 진정으로 유능하고 참신한 신인들이 쉽게 선거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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