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모르면 간첩'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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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모르면 간첩'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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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를 모르면 간첩' 포스터
ⓒ '그녀를 모르면 간첩' 웹사이트^^^

1. 모란이란!

모란꽃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관목.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
크기 : 높이 2m

목단(牧丹)이라고도 한다. 높이 2m이며 각처에서 재배하고 있다. 가지는 굵고 털이 없다. 잎은 3엽으로 되어 있고 작은 잎은 달걀모양이며 2∼5개로 갈라진다. 잎 표면은 털이 없고 뒷면은 잔털이 있으며 흔히 흰빛이 돈다.

꽃은 양성으로 5월에 홍색으로 피고 지름 15 cm 이상이며 꽃턱이 주머니처럼 되어 씨방을 둘러싼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꽃잎은 8개 이상이며 크기와 형태가 같지 않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서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게 깊이 패어 있는 모양이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2∼6개로서 털이 있다. 열매는 9월에 익고 내봉선(內縫線)에서 터져 종자가 나오며, 종자는 둥글고 흑색이다. 많은 재배품종이 있으며 뿌리껍질을 소염·두통·요통·건위·지혈 등에 쓴다.

모란을 심는 적기는 10월 상순∼11월 상순이며 토양은 메마르지 않은 양토(壤土)가 적당하다. 번식은 실생(實生)·포기나누기·접붙이기의 3가지 방법이 있다. 모란의 종류는 발달 과정에 따라 중국종·일본종·프랑스종의 3계통으로 구분하고, 개화기에 따라 보통종과 겨울모란으로 나눈다. 꽃말은 ‘부귀’이다.

모란은 그냥 모란이다. 위의 자료는 그냥 자료일 뿐이다. 그것이 인생인 것이다.

2. 모란봉에 피는 꽃은 모란이 아니라 진달래

모란봉은 예로부터 이름난 명승지로 본래 금수산이라고 하였는데 산의 생김새가 마치 모란꽃처럼 생겼다고 하여 모란봉이라 부르게 되었고 부근은 그대로 금수산이라 한다!, 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아, 이 어찌 아니 기절초풍할 일이 아닐쏘냐.

(음..그다지 기절할 만한 일은 아니긴 하다) 아무튼지간에, 모란봉에 피는 꽃은 모란이 아니라 진달래! 라고 영화에서 주장하니 그렇다고 믿을 밖에. 그런데, 모란봉에 피는 꽃은 모란이 아니란 사실이 '그녀를 모르면 간첩'에서는 절실한 표현방식이 된다.

꼬봉같이 생겼다고 영화에서 주장하는 삼수생 최고봉. 그는 그럴 듯한 여자친구 하나 없어 친구들 모임에서 늘 구박만 받는 존재다. 엄청나게(!) 공감가는 캐릭터다.

그런데, 어느 날 진짜 얼짱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앗! 첫눈에 반한다는 거, 그거 공감 별로 안간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그런데, 그는 주장한다. 그녀는 "사람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고. "그녀는 천사임이 분명합니다!" 라고. 모란봉에 피는 꽃이 모란이 아니라더니, 사람을 보고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 되먹지 못한 대구법은 무엇에 쓰는 물건이고!

사랑에 홀라당! 빠져버린 최고봉.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어떻게 하면 그녀와 하룻밤, 아니 밤낮으로 데이트 한번 할 수 있을까를 고민 중이다. 아, 그의 절친한 친구들은 그를 위해 아낌없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충성(!)하니 최고봉이란 놈. 그래도 인간관계는 좋은가 보다. 그런데, 모란봉에 피는 꽃이 모란이 아닌데도 모란을 찾고 있으니, 찾을 리가 없다. 그녀의 가명은 박효진. 실제 이름은 림계순이란다!

3. 진달래 피는 봄이 오면

진달래

안타깝기도 하다.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질래야, 이루어질 수 없는 게다. 림계순이라는 여성동무는 그 자신의 임무를 포기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이 누구인지도 잘 안다. 그녀는 착한 인물이지만, 자신의 임무를 버리지 않는, 어찌보면 혁명정신으로 무장된 여전사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철저하게 무장된 여전사를 거리감 없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 아이러니다. 그녀의 강한 이미지 속에 흐르는 여성성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그런 그의 이미지는 그녀가 북에서 온 간첩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만든다.

그녀를 모르면 간첩! 영화의 초반부에 밝혀진 그녀는 간첩, 이라는 사실은 영화의 반전이 되지 않는다. 강렬한 캐릭터와 순박한 캐릭터의 한데 어울림. 비단, 최고봉 뿐이 아니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현수도 '안녕 UFO'의 박상현도 순박한 캐릭터다.

2004년도의 남성 캐릭터는 아마도 대부분 “순진무구”함이 아닐까. 그러니까, 최고봉도 그런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녀를 모르면 간첩'은 김정화라는 강렬하면서도 모성애가 은근애가 배어 있는 캐릭터와 공유라는 그다지 강렬하지 않지만, 청춘의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를 은근히 맞물리면서 남한과 북한의 정신적 교감을 이루고자 한다.

그것이 '그녀를 모르면 간첩'이 추구하는 판타지다. 로맨틱한 환타지. 아! 진달래 피는 봄이 오면, 그님은 내게 뽀뽀를 해 준다네. 최전방에 있는 나에게.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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