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초호화 생일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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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의 초호화 생일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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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 초청, 호텔서 공연

필자가 활동하고 있는 인형극단서 공연신청이 들어왔다. 대부분의 인형극은 교회 주일학교나 유치원,문화센터에서 공연을 가졌으나 이번에는특별히 호텔에서 요청이 들어왔다. 그곳에서 배우 대기업사장 의사 검사 등 최상류층 아들의 생일잔치를 벌인다는 것이었다.

홍제동에 위치한 그랜드호텔에서 공연을 했는데 우리 단원들은 크게 놀라 입이 쩌억 벌어지다못해 몇명 단원들은 상당한 불쾌감마저 느껴야 했다.

대부분이 유치원 초등학생들인 이날 생일잔치는 아방궁 정도를 넘어선 초호화판이었다. 그것에 비해 단원들의 대우는 너무나도 열악했다. 보통 20~30만원대의 공연료를 받던 우리는 이날 공연에서는 고작 5만원에 불과한 공연료를 받았다.

점심도 호텔답게 랍스터 스테이크 양념치킨 갈비찜 연어회 장어구이 꽃게찜 홍어찜 계란찜 새우튀김 탕수육 난자완즈 스파게티 오믈렛 과일푸딩 달걀푸딩 연유푸딩 산딸기 포도 메론 파인애플 버터무스 쇼컬라 체리케잌 후르츠칵테일 황도 상추된장쌈 양갱 크림치즈 콜라 사이다 환타 오란씨 미란다 맥주 샴패인 위스키 꼬냑 브렌디 와인 등 진수성찬이었으나 단원을 비롯한 도우미들은 김치에 콩나물국이 전부였다. 공연을 마치고 우리는 너무도 허무한 광경을 본 나머지 탄식만 가득한 채 호텔을 나왔다.

지금 국제정세를 포함한 현실을 보라. 일본은 독도 망언으로 온 나라가 분노로 들썩이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2차 6자회담도 갈팡질팡하고 파병지인 이라크서 한국인들도 잇달아 피습 당하고 있는 이 시기에 어찌 이따위 행태를 보일 수 있다는 말인가.

내돈 내가 쓰는데 무슨 x소리냐며 항의하는사람도 있을지 모르나 때를 가리며 행동해야 될 것이 아닌가. 예술가로서 한마디 하고싶다. 부디 올 한해만큼은 제래식 변기통에 머리 박고 반성 좀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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