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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요즈음, 거리는 여느 때보다 인파로 넘칩니다. 하지만 이러한 풍경이 우리 모두에게 꽉 찬 충만감 내지 행복감을 준다고 말할 수는 없겠죠. 누군가 말했던 "군중 속 고독"이라는 말이 어쩌면 요즈음 더 우리 마음 깊숙한 곳을 찌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뼈끝까지 시리게 하는 칼날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 날, 가끔 견디기 힘든 외로움으로 맘 한 켠이 쓸쓸해지더라도 잘 생각해보세요. 세상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당신이 평소에 느끼고 있는 것보다 훨씬, 아주 훨씬 많을 거에요.
물론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친구가 많고 핸드폰 전화부에 적힌 이름이 많다 하더라도 가끔은 아무 이유없이 정말 눈물 날 정도로 사람이 그립다는 것. 하지만 그럴 땐 한번 그 외로움을 즐겨보세요..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거죠.
아직 한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저도 언젠가 그런 공허함을 느끼는 날이 오면 혼자만의 외출을 해볼까 합니다. 친구 혹은 연인과 걷던 붐비는 서울 거리를 나 혼자만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가슴으로 느끼며.... 사람 구경도 하고 ,좋은 거리도 거닐어 보고, 커다란 서점에서 책도 한권 사보고, 백화점에서 윈도우 쇼핑도 해보고, 커다란 음반매장에 가서 실컷 음악을 들으며 무엇을 살까 고민도 해보고...
그리고 저녁이 다가오면 혼자만의 외출과 작별을 멋지게 하는 겁니다. 정말 한번 함께 시간을 나누고 싶은 사람... 이성이든 친구든.. 전화를 해서 부르는거죠. -그 사람이 바빠서 못 나온다면 그건 그 날 저의 운으로 여기겠습니다- 아무튼 그 사람을 불러내서 저녁을 함께 하면서... 그렇게 한번쯤 해보고 싶습니다.
하루를 마음껏 내맘대로 즐기고 그 끝은 좋은 사람과 함께.... 그리고 집에 돌아와 그날 밤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기 스스로 고른 좋은 음악을 들으며 좋은 책을 읽다가 행복하게 잠이 드는 것.
별거 아니지만 그냥 뭔가 일탈을 해보는 것, 굳이 '자우림' 노래 가사처럼 특별한 일탈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냥 평소에 못하던 별거 아닌 소소한 특별함을 누려본다면 마음 속의 공허감이 사라지고 충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런 생각이 드네요.
누구나 외로움을 느낀답니다. 고독은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할 수 있을 거에요. 그 고독을 어떻게 멋지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한 거겠죠. 혹은 그 고독과 멋진 우정을 만드는 것. 음.... 당신께서 속으로 되뇌이실 '사람이 그립다'는 말, 정말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따뜻한 사람이 있다면 정말로 그 사람을 사람으로서 좋아할 거라는 말이 제 가슴에 텔레파시처럼 와닿았습니다. 저 역시 항상 생각한답니다. 그런 사람이 내 곁에 있다면, 둘이나 셋이 아닌 하나라도 참으로 삶이 풍요롭겠죠?
이건 어떨까요? 당신이 그런 사람이 되어 주는 것.
누군가에게.. 아니면 모두에게.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만큼 행복해질 수 있답니다.
행복해지세요. 당신이 눈뜨며 맞는 매일의 아침이 축복되고 새롭고 소중하기를 바라면서 글을 맺으려 합니다.
2003년 12월 23일 새벽,
당신의 친구로부터.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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