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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구조요원 10여명과 구명보트 4대를 동원, 한강에서 수색을 실시하는 모습 . 이날 구조요원들은 강추위로 인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
20대 남자가 자신의 어린 두 자식을 차가운 겨울 한강 물속으로 던져 살해한 뒤 도주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5, 6살난 자신을 아들과 딸을 한강에 빠뜨려 숨지게 한 이모(24)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용산구 동작대교 남단 방향 200m 지점에서 자신이 몰던 검정색 트라제 승합차를 세운 뒤 함께 탑승했던 자신의 아들(6)과 딸(5)을 한강 물속으로 던져 익사케 한 혐의다.
이씨의 승합차 뒤를 따라가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최모(여․29)씨는 “20대 중반의 남자가 검정색 트라제 승합차를 세우고 5~6세 남여 어린이를 차례로 던진 뒤 황급히 차에 타고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박모(36)씨는 “20대 남자가 한강 쪽으로 여자 어린이를 던진 뒤 다시 남자 아이를 뒤에서 껴안아 한강으로 던지는 것을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차량번호를 추적, 이씨의 차량임을 확인한 뒤 수사진을 급파해 이날 오후 6시30분께 이씨를 경기도 인천시 부평구 자신의 집에서 붙잡아 서울로 압송했다.
경찰은 이씨가 “아이 둘을 데리고 서울의 놀이공원으로 가고 있었고 한강을 건너려고 한 뒤부터는 기억이 안난다”며 “나는 정신지체 자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이씨의 부인 조모(23)씨는 “오늘 오후에 남편이 전화를 해서는 ‘아이들을 한강에 던져 버렸다. 너도 죽이러간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또 “남편은 수년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평소에도 화를 잘 내는 편이었다”며 “오늘 아침에도 뜨개질 학원에 갔다가 아이들 선물을 사러 서울에 갔다 왔는데 남편이 자신의 차를 몰고 나갔다고 무척 격분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조씨가 집으로 돌아온 뒤 오후 2시께 차를 몰고 나가 자택 인근의 유치원에 있는 아이들을 데리러 갔으며 조씨에게 전화해 “아이들 선물이 비싸 바꿔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서울로 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정신지체 3급인 이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줄 곳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직업없이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아버지로부터 월 50여만원씩 받아 생활하다 경마와 도박에 빠지면서 카드빚 3,500여만원을 갚지 못해 아이들의 양육을 부담스러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씨는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2주전 인터넷과 현지답사를 통해 한강 주변의 물 깊이를 답사하는 등 아이들을 살해할 계획까지 세웠으며 이날에도 아이들이 반항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범행 장소로 가는 차안에서 수면제를 두 알씩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교 2학년인 지난 97년 아내와 동거를 시작해 이듬해 결혼한 이씨는 수년전부터 정신분열증세를 앓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20일 오전 8시부터 한강순찰대와 119 순환구조대 소속 수색요원 10명, 민간수중탐색 전문가를 비롯해 구명보트 4대를 동원, 한강 물 수색을 재개했지만 강추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등의 신고를 받고 한강순찰대와 119 순환구조대 소속 수색요원 10명, 민간수중탐색 전문가, 구명보트 4대 등을 동원해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20일 오후 3시께 사건이 발생한 한강 동작대교 북단 하류 20m 부근에서 수면위로 떠오른 아들을 발견하고 이어 30분께 이곳 인근에서 딸을 찾았다.
발견 당시, 숨진 두 남매 모두 몸 일부가 얼어붙은 상태였으며 경찰은 일단 인근 병원으로 옮겨 시신을 수습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 부검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비정한 아버지의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과 네티즌들 사이에선 분노의 목소리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폭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회사원 박재훈(42․부산 영도구)씨는 “처음 이 뉴스를 듣고 잘못된 보도인줄 알았는데 실제 일어난 일이란 걸 확인하고부터는 가슴이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다”며 “아무리 정신이 이상하고 노름빛에 시달린다고 해도 자신이 나은 자식을 그렇게 무참히 버리다니 정말 화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체육관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권필동(35․부산 동대신동)씨는 “나도 세 아이의 아버지지만 어떻게 저렇게 무서운 짓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 저녁 술이라도 한잔 마셔야 할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네티즌 ‘3313398’은 20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 게시판을 통해 “기사를 보는 순간 너무 아파서 숨조차 쉴 수 없었다. 반항조차 할 수 없는 너무나도 연약한 아이들을 차가운 강물속에 던져버린 비정한 아버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다른 네티즌인 ‘roswellkorea’는 “이번사건은 엄연히 아버지란 자가 한강사전 답사까지 하고 수면제까지 먹여서 계획 살인한 엄연한 범죄”라며 “예전에 아파트에서 아이와같이 자살해서 죽은 어머니는 좀 이해되지만, 한강에 던져버린 이번사건은 엄연히 계획적 살인이라 용서 못한다”고 성토했다.
다음(www.daum.net) 게시판에서도 네티즌들의 분노의 목소리는 끊이질 않았다.
자식을 갖지 못해 애타는 심정으로 글을 올린다는 네티즌 ‘park’은 “세상이 무너진다 해도 자기 자식을 강물에 던지는 것은 하나님도 용서 못한다”며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저지른 아버지를 사회에서 제명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삐딱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계속 관련뉴스를 검색하고 토론방에 들려 욕하는 거 듣고 하다가 급기야 집사람에게 전화해 ‘요즘은 미친놈들이 많으니까, 애기 잘 챙기고 길거리 갈 때 조심하라’고 당부했다”며 “나도 5살난 딸아이의 아버지로서 정말 열 받아서 세상 살맛이 안난다. 오늘은 술에 만취해서 목이 터져라 통곡이나 해야겠다”고 하소연했다.
또 네티즌 ‘이동원’은 “요즘 이런 일이 무섭게 일어난다. 젊음이 그런 용기를 주는 건가”라며 “정치하는 양반들 돈 챙길려고만 하지 말고 이런 일 안나게 노력 좀 해달라”고 정치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쿵따리’라는 네티즌은 “자식을 강물에 버린 아비는 잘못이 없다. 개한민국은 이미 글러먹은 사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개한민국은 돈없으면 살 수 없다”며 다른 견해를 나타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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