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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포토네이버^^^ | ||
하지만 그 꿈은 부모님의 결별과 그 뒤를 이은 가정경제의 몰락으로 인해 불학의 벼락을 맞음으로 해서 그만 포말로 사라지고 말았다.
청년기 시절엔 꿈이 바뀌어 작가가 되고자 했다. '임꺽정'을 지은 벽초 홍명희 선생과 '상도'를 쓴 최인호 선생처럼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싶었던 것이다. 하여 서점과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꽤 많은 책을 섭렵했다. 하지만 그 꿈 역시도 늘상 먹고 살기에도 바쁘다 보니 그만 어느새 '화중지병'이 되고 말았다.
지금 나의 꿈은 솔직히 토로하건대 하루 아침에 로또복권에 당첨이 되어 일약 거부가 되는 것도 아니요, 직장에서 승진을 거듭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소박한 바람인, 내 가정의 화목한 정립일 따름이다. 2003년 한 해 나는 가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모두 참으로 질곡과도 같은 고통의 나날을 점철했다.
그러면서 절감한 것은 가정의 화목처럼 중요한 건 다시 없다는 사실의 천착이었다. 주지하다시피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동향은 '오륙도'와 '사오정'에 이어 '삼팔선'이라는 유행어까지 회자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의미)까지도 거론되는 실로 웃지 못 할 암담한 상황에까지 봉착했다.
그도 모자라 이혼율 세계 1위라는 실로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하지만 비록 빌어먹고 삿갓 아래서 잠을 잘지언정 부부간의 정만 있다면 산다고 했다. 당면한 경제적 위기 역시도 주가의 반등처럼 언젠가는 반드시 현재의 바닥을 치고 부상하리라는 믿음의 꿈을 놓지 않는다면 그 역시도 가능하리라고 보는 것이다.
미국의 사회복지 사업가였던 헬렌 켈러는 생후 얼마 되지 않아 눈이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았으며, 말도 하지 못하는 3중의 고통을 지고 있었다. 그러한 악조건만을 지니고 있던 그녀에게 그러한 엄청난 장애를 딛고 일어서게 한 데는 설리반 선생이라는 희망의 꽃구름이 있었다.
설리반 선생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세계의 헬렌 켈러에게 늘상 사랑과 신뢰, 그리고 따뜻한 손바닥 글씨로서 사랑을 전달했기에 그녀는 후일에 인문학 및 법학 박사의 칭호까지도 받았던 것이었다.
그녀는 "당신은 맹인으로 태어나는 것 보다 더 불행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눈과 시력은 있으나 비전(꿈)이 없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2004년의 내 꿈, 그것은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화목했으면 하는 지극히 원론적인 것이다. 내 사랑하는 가족은 헬렌켈러와도 같은 암흑의 내게 있어서는 가히 '설리반 선생'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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