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 | ||
미국 어바인 소재 캘리포니아주립대(UCI)에서 박사 취득 후 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최용기 박사는 최근 탄소나노튜브(CNT) 위에 세균을 잡아먹는 ‘라이소자임’ 분자 하나를 올려놓고 움직임을 관찰하는 데 성공한 논문 ‘Single-Molecule Lysozyme Dynamics Monitored by an Electronic Circuit’를 지난달 20일 발행된 사이언스지에 게제하며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보통 분자는 광학 현미경으로도 움직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고 1분 이상 관찰하기도 힘들어 분자의 연속 변화를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최 박사팀이 개발한 방법은 10분 이상 연속 관찰이 가능하고 분자의 움직임을 10억분의 1초 단위까지 볼 수가 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마치 밧줄 위에 사람이 올라가 있는 모습과 비슷하게 가느다란 CNT 위에 라이소자임을 올려 라이소자임이 움직이면 CNT도 함께 움직이는 원리를 이용했다.
최용기 박사는 “전자회로 기술과 분자 생물학을 융합해 단일 분자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질병 예방 및 암 연구 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