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부구청장의 성추행을 비난하면서 기자들의 회식자리를 문제 삼는 의견도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모씨는 사건 당사인 P일보 게시판에 “기자들과 공직자들의 상견례가 아직도 업무시간이 아닌 술좌석에서 이뤄진다는 게 우습다”며 “아예 그런 술좌석엔 참가하지 않는 게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건 당시 부구청장에게 강력하게 주장해 명명백백 사과를 받거나 추행혐의로 경찰 조치해야함에도 신문에 내는 것은 여론을 조성, 부구청장을 옷벗게 하려는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나 “여기자를 딸같이 생각하고 그런 짓을 했다는 것은 아무리 이해하고 또 관용하려해도 공직자로서 말도 안되는 것이기에 언론사에서 징계를 요구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해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모 인터넷 신문 독자의견란에 ‘무명씨’로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예전 서울의 모학교에서 총학생회장이 술자리에서 후배에게 잔이 비었으니 술 따르라고 했다가 학교 대자보에 성희롱으로 망신당하고 사과했던 것이 기억난다”며 “여성에게 술시중을 들라고 강요하는 것은 엄연한 성희롱인 만큼 부구청장에게 성희롱 죄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명씨’는 이어 “요즘 대기업도 10만원이상 접대비를 청구할 수 없는데 기자들이 1차에서 밥 얻어먹고 2차에서 향응을 얼마나 대접받았을까”라면서 “기자들에게는 뇌물수수를 물어한다”고 꼬집었다.
‘이기자’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원인제공의 측면이 있구만’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기자들이 회식자리는 왜 따라 갔냐”며 “그날 돈 봉투를 기대했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일을 부풀린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쌍대’라는 네티즌 “술에 취한 부구청장이 착각을 하고 충분히 그럴수도 있다고 본다”며 “이번 사건을 신문사 차원에서 대응 운운하는 것은 언론의 힘을 빌리는 저질 대응”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 ‘뭐가 문제인지’는 “성추행도 엄연히 범죄”라며 “죄인인 부구청장을 욕해야지 피해자인 여기자를 비난하는 것은 잘 못”이라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또 ‘웃긴넘’이란 네티즌은 “부구청장 옆 자리에 앉은 것은 그 곳 자리가 비었기 때문”이라며 “업무상 그런 자리에 참석한 것도 원인제공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부산시 서구청은 지난 10일 오후 구청장과 부구청장을 비롯해 공무원, 출입기자단 등은 서구 모음식점에서 상견례 술자리 도중 성추행 사건이 발생,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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