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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해지창 | ||
2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 식당가 골목. 복잡한 중국 간판 사이에 낯익은 한글이 보인다. 이 까페의 주인은 이보윤씨(중문과·24). 그녀는 9살 때 회사원인 아버지를 따라 웨이하이로 왔다. 이후 중학교는 말레이시아. 고등학교는 중국 옌타이. 대학교는 산둥대 웨이하이 캠퍼스에서 다녔다.
● 대학생으로 카페를 운영하는데…
“몸은 힘들다. 하지만 카페를 꾸미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재미있다”
●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버지께서 병환으로 입원하셨다. 이후 유치원 교사, 씽크빅 선생님 등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용돈을 벌었다"
● 어려운 점은 없나?
“이제 웬만한 일은 어렵지 않다. 가끔 나이 든 분들이 주인이 어리다고 놀린다. (웃음)”
한국과 최단 거리에 위치한 웨이하이는 인구 300만명의 중소도시. 이곳은 1천여개의 한국기업과 3만여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 주로 누가 찾아오나?
“산둥대에 재학중인 유학생들과 동네 교민들이 자주 온다. 아, 개그우먼 조혜련씨도 일주일에 2~3번 온다”
조혜련씨는 작년부터 산둥대 웨이하이 캠퍼스 국제어학센터에서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열심히 하냐고 넌지시 물어보니 ‘열공중’이라고 답했다.
● 학교 수업은 어떤가?
“중국 생활 12년째인 나도 수업 따라가기 벅차다. 유학생들은 더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산둥대에 유학 와서 헛되이 시간 보내는 학생들이 많다. 배울 수 있을 때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다”
1901년 설립된 산둥대학교는 산둥성 수도인 지난에 본교가 있다. 웨이하이 캠퍼스는 2만여명의 중국 학생과 400여명의 한국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 졸업후 진로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 6월 달에 졸업하는데 영화사 스태프로 일할 것 같다”
1월초 웨이하이 부둣가에서 임창정 주연의 영화 촬영을 했다. 당시 중국어 통역으로 활동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인터뷰를 마치며 이보윤씨는 “아직 젊으니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일을 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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