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태종대왕을 본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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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태종대왕을 본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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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국회가 특검법을 1차 표결보다 25표나 많은 209표의 찬성으로 재의결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의 입장은 리더십의 위기와 권위의 추락 등으로 인해 그 입장이 실로 난처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사필귀정이라고 본다. '식물국회'니 '뇌사국회'니 말도 많고 국민적 지탄 역시도 숱하게 받고있는 곳이지만 여하튼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만만하게 본 귀결이기에 말이다.

주지하다시피 최근 우리나라의 현실은 암울하기 짝이 없다. 과거 같으면 '흥청망청'했을 연말이 되었음에도 하지만 체감경기는 불경기의 심화로 인해 상인들마다 쌓이는 재고에 한숨만 깊어지고 빈곤층과 노숙자도 점증하고 있다. 기업들은 각종의 규제가 많아 못 해 먹겠다며 중국 등 외국으로의 탈출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라크 파병으로 인해 국론은 분열되고 있으며 부안의 위도 핵 폐기장 유치 문제는 해당 주민들이 그처럼 극력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마치 강 건너 불 구경 하듯 하고 있다. 대입 수능문제의 오류출제 돌출과 같은 문제점과 공교육의 위기감은 이제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다.

신용불량자는 무려 4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8개월 째 민간소비는 감소하고 있다. 가구당 빚은 어느새 2,921만원으로 증가했으며 생계형 범죄가 다발하고 있으며 빈곤에서 기인한 자살자도 줄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함에도 노 대통령은 대체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국민들의 원성을 듣고는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얘기이다.^

과거 조선의 태종대왕은 신문고를 설치하여 백성의 민심을 수렴했다. 또한 극심한 가뭄 등으로 인해 백성들이 곤경에 처했을 때 역시도 "이는 짐(본인)의 부덕의 소치다"하여 기우제를 지내는 등 백성과 고락을 함께 하고자 그렇게 절치부심했던 것이다.

며칠 전 민주당의 추미애 의원은 모 라디오 시사프로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인(人)의 장막에 갇혀 민심을 모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맞는 말이다.

민생은 이처럼 도탄에 빠져 있음에도 대통령은 상황파악엔 치지도외한 채 열린 우리당이나 창당하도록 방관 내지는 조장하고 밉든 곱든 명색이 제1 야당의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투쟁에 있어서도 '개와 고양이'를 들먹거리며 회화화 하는 등으로 폄훼하고 있었으니 이 어찌 개탄스런 일이 아닌가 말이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심지어는 "대통령을 잘 못 뽑아 이처럼 먹고 살기가 어렵다"는 사람들도 부지기 수이다. 저간의 상황이 이처럼 심각함에도 노 대통령은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보고 듣고도 못 보고 못 들은 척 하는 것인가.

어쨌든 도탄에 빠진 민생을 외면하는 대통령의 자세, 그것은 한 마디로 오만의 극치일 뿐이다. 이 땅의 성실한 필부들은 안 먹고 안 써도 내 집 한 칸 마련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것임은 모두가 인지하는 상식이다.

노 대통령은 "현 정부는 최근의 부동산 안정책 말고는 잘 한 게 하나도 없다"는 시정의 여론을 이제라도 적극 수렴하라. 로마 황제 아우구스티누스는 일찍이 "선정이란 정직하게 사는 사람(국민)들이 억울하지 않게 해 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노 대통령께 목하 부탁드린다. 로마 황제 아우구스티누스는 안 돼도 좋으니 제발 임기가 끝나서도 "노 대통령 재임 시절이 그래도 가장 살기가 좋았다"는 국민적 평판이 누누히 회자되었으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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