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관북리 유적, 왕궁 아닌 부속 건물 있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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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관북리 유적, 왕궁 아닌 부속 건물 있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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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곽저장고 발견, 최근에 발견된 익산 왕궁리 유적와 비슷한 시설 추정

^^^ⓒ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 연구소(소장 김용민)는 지난 9일 부여 관북리 백제유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연구소는 충남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7차발굴조사된 이 관북리 백제유적을 2001-2003년까지(8, 9차 발굴) 미조사지 약 3,500평에 대해 조사를 시행하였다.

이번 발굴에서 눈에 띠는 것은 목곽저장고 3기의 발견된 것이다. 이 중 조사가 완료된 1곳의 경우를 들면 외곽은 기준으로 하여 5.25m ×2.9m, 내부 목곽은 4.3m ×1.8m의 크기이다.

이 저장고는 목곽바깥쪽으로 0.5m 정도 되는 진흙을 채워 넣어 안쪽에는 백제시대 항아리형 토기 2점 및 가외 조각과 함께 풀이나 나무 종류로 보이는 유기물과 다량의 씨앗이 발견되었다.

이에 대해 김용민 소장은 “항온항습 등을 염두해 둔 지하창고일 가능성 있으며. 이와 비슷한 백제 시대의 시설물로는 대전 월평동 유적과 최근에 발견된 익산 왕궁리 유적일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백제 시대의 연못이 발견이 되었는데 이는 동서 10.6m, 남북 6.2m, 깊이 1-1.2m 정도 되어 보인다. 연못에서는 백제 시대 목간(글을 적은 나뭇조각으로 종이가 없던 시대에 쓰였음)

1점과 짚신이 출토되었다. 목간의 앞면과 뒷면에는 묵 글씨가 쓰여져 있으나 현재로서 정확한 판독은 어렵다고 한다.

이 지역은 기존에 연지(연못)나 와적기단(기와를 쌓아 기단을 만든)건물지등의 조사를 통해 유력한 백제 왕궁지로 추정되었으나 조사결과 왕궁의 중심부가 아니라 왕궁에 부속된 공방지, 또는 관아나 같은 시설물이 존재했던 지역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 문화재청^^^

이 같은 추정은 연지 주변에 건물지 흔적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 공방 관련 시설물들이 비교적 넓은 범위에서 발견이 된다는 점, 기르고 목곽저장고 같은 유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들여 왕궁의 중심부에 있었던 시설물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백제 시대의 성토층이나 성토대지가 확인되고 있어 백제 당시 남에서 북으로 경사져 내려가는 지형상의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 일대를 성토한 것을 보아 그 공간에 건물지를 배치하려 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공사였을 것이라고 추정되는데 이는 왕궁은 아닐지라도 왕궁주변의 부속 시설 또는 관아가 들어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조사단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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