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배불뚝이 고(故) 김정일 ⓒ 뉴스타운 | ||
김정일이 급사를 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갑자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에 걸친 배불뚝이 체형이 떠오른다.
출산을 앞둔 임산부의 배보다 더 불러보이는 배를 보니 요즘 얘기하는 복부비만이 심장을 멎게한 근본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어느 뉴스에서 김정일이 배가 고프면 화를 잘 내었다는 글을 보았는데 혹시 탄수화물 중독증은 아닐까 싶고, 당뇨병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물론 그 집안의 체질적인 소인도 있겠지만 결국은 잘못된 생활습관 탓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북한주민들은 먹을 것, 입을 것도 제대로 없어서 헐벗고 굶주리다 죽어가지만 그들은 호사를 누리면서 정권유지를 위한 온갖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소하지 않았을까 싶다.
스트레스, 과음, 과식이 결국 복부비만을 가져오고 그로 인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중풍, 종국에는 심장마비라는 급사의 최후를 맞이한 것같다.
복부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심장병 뇌졸증 등의 대표적인 발병요인이라 할 수 있다.
'복부비만'은 피하형과 내장형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피하형'은 복벽(腹壁) 바깥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성장기 청소년들에게서 흔히 나타며, '내장형' 비만은 복강(腹腔) 내에 있는 내장 사이를 가르는 장간막(腸間膜)에 지방이 쌓이는 것이다.
성장기나 젊어서는 말랐던 사람이 30대 이후 상대적인 영양 과잉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살이 찌는 수가 많은데, 팔과 다리 등은 가냘프면서도 배 속에 지방이 축적될 때 주로 내장형 복부비만이 되기 쉽다.
피하형과 내장형 비만의 구별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이용하면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는데,건강 차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내장지방인데 내장지방은 피하지방에 비해서 잘 빠지지 않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내장비만인 사람이 운동은 하지 않고 먹는 것만 줄여서 살을 빼는 경우에는 건강유지에 꼭 필요한 근육과 건강에는 크게 악영향을 주지 않는 피하지방만 조금 빠져서 오히려 건강만 해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다.
내장형 복부비만이 성인병을 일으키는 과정을 살펴보면 복강 내 지방세포는 지방질을 쉽게 축적, 분해하는 특성이 있어서 혈액 중으로 지방산을 많이 분비한다.
지방산이 혈액 속으로 분비되면 맨 먼저 근육이나 간장에서 인슐린의 작용이 둔해진다.
인슐린은 우리 몸의 여러 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들여 보내는 구실을 한다.
따라서 혈액 속에 지방산이 많아지면 세포는 포도당 대신 지방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포도당을 사용하는 것이 방해를 받게 되는데 이것을 의학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인슐린 저항성'에 의해 포도당이 소비되지 않으면 혈중 포도당이 높아지게 되고 췌장에서는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면서 혈액 속에는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것을 '고인슐린혈증'이라고 한다.
혈액 속의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 신장에서는 염분의 배출이 잘 되지 않아서 우리 몸 속에는 염분의 양이 늘어나고,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교감신경은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관을 수축 시켜서 '고혈압'을 유발시키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혈액 속에서 포도당 수치가 계속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췌장은 인슐린을 장기간 다량분비할 수 없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2형 당뇨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고인슐린혈증은 혈액 속에 중성지방을 증가시키고 인체에 유익한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의 농도를 감소시켜서 이상(異常)지혈증을 유발한다.
이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
동맥경화증이 생기면 심장혈관에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일으키고, 뇌혈관에서는 뇌졸중(중풍) 같은 무서운 합병증을 초래하게 된다. 고혈압, 비만, 내당능장애,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들이 동시에 나타내는 것을 '대사증후군'이라 하는데 우리나라 경우, 30세 이상 성인의 약 30%가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런 대사증후군은 개인의 생활습관과 유전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당뇨,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발생은 물론 이로 인한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부비만에 의한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성인병의 발생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은 대부분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데, 그 중 에너지 원으로 사용되는 것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인데 그 중에서 지방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에 비해서 칼로리가 훨씬 높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때문에 지방 섭취를 줄이면 몸 안에 지방이 축적되지 않아서 살찌지 않는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나 지방이 전혀 없는 탄수화물만 섭취해도 우리 몸 안에서 만들어내는 중성 지방의 해로움이 더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
풀이나 옥수수 등의 곡물만 먹는 소의 근육을 보면 ‘마블링’이라고 부르는 지방층을 볼 수 있는데, 사람도 마찬가지로 지방을 전혀 섭취하지 않더라도 과도하게 섭취한 음식의 열량이 체내에서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저장된다는 것이다.
결국 지방을 많이 섭취해서라기 보다 탄수화물의 과잉섭취가 중성지방의 축적에 더 영향을 줄 수 있고 복부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에 언급한 과정을 통해서 여러가지 성인병을 생기게 하는 것이다.
복부비만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습관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규칙적인 식사, 골고루 먹기, 소식, 규칙적인 운동, 적당한 취미생활,, 더 필요한 것이 있을까? 하지 말라는 것은 너무 많고 또 몰라서 못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귀찮고, 힘들고, 바쁘고,,, 여건이 도와주지 않아서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이유이다.
물론 요즘 세상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바쁘게 살지 않으면 남을 따라잡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돈과 명예를 잃는 것은 인생의 일부분을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라는 말을 한번쯤 새겨보고, 건강을 위해서 조금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어떨까 싶다.
건강십훈을 한번씩 읽어보면서 스스로의 생활을 한번 정리해보자.
① 소노다소(少怒多笑): 적게 화내고 많이 웃어라.
② 소번다면(少煩多眠): 적게 번민하고 수면을 많이 취하라.
③ 소욕다시(少慾多施): 욕심을 적게하고 많이 베풀어라.
④ 소언다행(少言多行): 적게 말하고 많이 실행하라.
⑤ 소승다보(少乘多步): 차를 적게 타고 많이 걸어라.
⑥ 소의다욕(少衣多浴): 옷을 적게 입고 목욕을 자주하라.
⑦ 소식다정(少食多定): 적게 먹고 선정과 명상을 많이하라.
⑧ 소육다채(少肉多菜): 고기를 적게 먹고 야채를 많이 먹어라.
⑨ 소당다과(少糖多果): 당분을 적게 먹고 과일을 많이 먹어라.
⑩ 소후다박(少厚多簿): 진한 음식을 적게 먹고 담백하고 소박한 음식을 많이 먹어라.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