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의 손녀인 최양은 태어날 때부터 언어장애에다 혼자서는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1급 장애아로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아오면서 중장비 기사로 일을 해온 최양의 아버지(38)는 병원비로 인해 가진 재산을 모두 날리고 수천만원의 빛까지 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씨의 형(55)도 장애인 조카의 치료를 위해 집을 담보로 대출해 빛을 지게 돼 형제간의 다툼이 계속되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할머니인 이씨(78)는 이같은 상황을 더 이상은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어 마을사람들이 꿩을 잡기 위해 농작물에 넣어 둔 독극물인 청산가루를 몰래 준비해 아들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 숟가락을 이용해 손녀에게 강제로 먹여 살해한 뒤 자신도 이 극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하려 했다.
그러나 극약의 양이 부족해 다행히 생명을 건지긴 했지만 손녀를 살해하고 같이 동행하지 못한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죄책감과 손녀살해에 대한 미안함으로 울분을 그치지 못했다.
이번 사건은 인터넷상의 네티즌 사이에서도 잇따른 동정의 글들이 게재되고 있는 등 남의 일이 아닌 우리모두가 겪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점이 많은 동정을 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손녀를 살해한 할머니인 이씨는 비록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되지만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옛말처럼 경기불황, 불안정한 국가 정세 등으로 어지러운 사회속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각종 우발적인 사건들을 접 할때 죄를 지은 사람들만을 탓할 수는 없다고 느껴지는 것은 본 기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소박한 농가에서 평생을 선하게 살며 생활해 온 농부할머니가 손녀를 죽인 살인자로 변신하기까지 우리주변의 무관심은 없었는지 그리고 이 사건이 우리와는 상관없는 남의 일로 저지른 죄만을 탓해야 하는 일인지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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