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축구 조별 기상도 “절대 강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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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축구 조별 기상도 “절대 강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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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UAE 청소년 축구대회 조별 참가국 전력 예상

 
   
     
 

▲ A조

이번 대회 개최국인 아랍에미레이트는 슬로바키아, 파나마, 부르키나파소등 비교적 네임밸류 낮은 팀들과 한 조에 속해 고도순항이 예상되고 있다.

알 아메드와 마테르 등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일취월장해 멤버 구성상 역대 최강으로 자체 평가를 하고 있는 데다 홈 텃세까지 활용해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아랍에밀레이트가 2회전 진출에 여러모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쉽사리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북중미 A조 최종 예선에서 강호 멕시코의 자존심을 처참하게 무너뜨리며 당당하게 조1위로 예선을 통과한 파나마는 이번 대회 최고의 태풍의 눈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국가의 이름을 걸고 참가하는 세계무대가 처음이라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

동구 유럽 정통의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슬로바키아와 아프리카 예선에서 카메룬을 따돌린 부르키나파소 또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A조를 미궁 속으로 몰아넣을 전망이다.

▲ B조

한국이 속한 F조와 함께 이번 대회 최고의 '죽음의 조'로 평가받고 있다.

사라하에서 벌어질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예선 첫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이름으로 그 비중을 대변하고 있다. 대회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히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99년 나이지리아와 2001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나란히 번갈아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청소년 무대에서도 이미 충분히 검증 받은 강호들이다.

이에 반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턱걸이로 본선 티켓을 따낸 말리나 우주베키스탄은 2회전을 향한 힘겨운 싸움이 불가피할 전망.

99 나이지리아 대회 당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 국가적인 낙후로 연령체계가 잡히지 않아 선수들의 연령문제로 해프닝을 연출했던 말리는 이번 대회에도 비슷한 해프닝(?)을 빚어낼지 또 다른 관심거리다.

▲ C조

93년 호주대회에 이어 10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로서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조 편성 결과를 얻었다.

지난해 한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어느 정도 전력이 소개가 되었다시피 빠른 공수 전환 능력과 뛰어난 개인기를 자랑한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 후보국 3강을 형성하고 있다.

캐나다는 북중미 최종예선 B조에서 한국과 함께 F조에 편성된 강호 미국을 제치고 1위로 통과했을 만큼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허치슨과 심슨 등이 이끄는 중원장악력에 벨로테까지 연결되는 공격라인은 위협적일 정도. 하지만 매 경기 기복이 지나치게 심하며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다소 미흡한 약점도 안고 있다.

단 1장뿐인 오세아니아 지역예선 티켓을 거머쥔 호주는 전력을 제대로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베일에 완벽하게 가려져 있어 최고의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벌어진 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은 당초 호주와 뉴질랜드의 맞대결로 예상되었으나 피지가 준결승에서 뉴질랜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에 올라 호주로서는 가장 손 쉽게 본선에 오른 팀으로 기록됐다. 당시 피지와의 경기 결과는 1,2차전 11-0, 4-0 완승.

골키퍼인 탐 윌리스는 프리미어팀들의 표적이 되고 있을 정도로 빼어난 선방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주장이자 중원 사령관인 스캇 맥도날드는 팀 공격의 축으로 뛰어난 패싱력에 득점력까지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브라질의 16강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할 전망이며 나머지 한 장은 동구유럽의 강호 체코가, 와일드카드를 놓고 호주와 캐나다의 팽팽한 3위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D조

잉글랜드, 이집트, 일본, 콜롬비아...

일부 축구 전문가들은 어쩌면 진짜 죽음의 조는 D조가 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이름 값만을 놓고 볼 때는 각 팀간의 차이가 뚜렷해 보이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종잡을 수 없을 정도의 혼전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역시 종주국 잉글랜드가 눈에 띈다. 당초 영국 팬들은 '신성' 웨인 루니(에버튼)가 잉글랜드를 정상에 올려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래저래 문제로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전통적으로 뛰어난 파워에 조직력이 단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우승권에 근접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99년 오노 신지와 나카무라 순스케 등을 앞세워 스페인에 이은 세계 2위에 올랐던 일본 역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과거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계획. 하지만 과거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 많은 부담을 떠 안은 데다 전체적인 수준 또한 이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지역예선 결승에서 부르키나파소를 4-3으로 꺽고 우승을 차지한 여세를 몰아 본선까지 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전문가들이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과 함께 우승후보군에서 이집트를 다크호스로 지목할 정도로 숨은 전력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골키퍼 쉐리프 에라미, 수비라인에 하메드 파티흐, 미드필더에 미첼 사키, 공격라인에 이브라임 에메드 등, 각 라인의 주축 선수들의 기량은 수준급 이상으로 이들을 활용한 전체적인 밸런스 유지에 탁월하다.

우루과이와의 남미 지역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종료 2분을 남기고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본선에 극적으로 합류한 콜롬비아 또한 율리안 엔치코라는 스타플레이어를 앞세워 2차예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전력상 D조에서 가장 뒤쳐진다는 평가다.

▲ E조

아일랜드의 독주가 예상된다. 유럽 지역예선에서 독일과 잉글랜드등의 강호들과 한 조에 속해 본선 진출조차 회의적이었으나 안정된 경기로 독일에 이은 조2위로 당당히 본선에 합류 했다.

프레 청소년 선수권을 통해서도 드러났듯이 조직력과 기동력 등 모든 부분에서 수준급으로 E조 수위후보 0순위.

전통의 강호 멕시코 역시 부활의 무대를 준비중이다. 북중미 지역예선에서 복병 파나마에 일격을 당하며 2위로 힘겹게 본선에 합류한 수모를 본선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앙갚음하겠다는 각오다.

코트디부아르나 사우디아라비아는 비교적 전력면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어 16강 진출에 있어서도 피를 말리는 설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골키퍼 라만과 공격수 알 마에니, 수비수 알 카타니 등에 기대를 걸고 있는 사우디는 남은 기간동안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융합시켜 16강 진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 F조

한국이 속한 F조에서는 유럽의 강호 독일이 최고의 팀으로 꼽힌다. 유소년, 청소년 기반이 워낙 탄탄한데다 지난 해 유럽 최종 예선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맞서 격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을 정도로 빼어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서 많은 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을 다졌다는 점은 값진 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노련한 플레이가 독일의 최대 장점이다.

미국은 캐나다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 뒤져 아쉽게 조2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조직력은 안정돼 있으나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다소 떨어지는 등 F조에서는 전체적인 전력 수준이 가장 뒤쳐진다는 평이다.

지난 대회 4강에 빛나는 파라과이는 막강한 진용을 과시하는 반면 선수들간의 호흡에 다소 문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미 예선을 치르는 동안에도 그다지 특출나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 한국의 16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20년만의 4강 신화를 재현하려는 한국대표팀은 조 편성 상 강호들과 맞닥드리게 된 것에 대한 부담감은 크지만 최선을 다해 조1위로 16강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연이은 실전 훈련과 수원컵 우승으로 자신감이 충만한데다 아시아 대회 챔피언 타이틀과 월드컵 4강 국가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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