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판세 어느 편이 유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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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판세 어느 편이 유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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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대 혼전, 한나라 "승기 잡았다" 민주 "영남 제외 전 지역 우세"

대통령 선거를 불과 4일 남겨두고 있는 지금, 각 당은 서로 자기편이 우세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기관에서는 이번 대선 결과는 부동층이 좌우한다며 끝까지 지켜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유난히 부동층이 많고 이벤트에 따라 후보들의 지지도가 심하게 요동친다는 것이다. 그간 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이런 현상이 빈발하는데 대해 많은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는 3김과 같은 고정적인 지지층을 가진 후보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부동층의 숫자는 여론조사 기관마다 발표가 다르지만 대략 20%에서 30%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각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부동층은 연령별로 20대에서 40% 가량으로 가장 많고 50대 이상은 20% 정도로 가장 적으며, 지역별로는 충청권에서 가장 많고 호남권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행정수도 이전 논란 등에서 보듯 노무현 후보의 불안정한 모습이 부각되어 수도권을 비롯해, 전 지역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올라 백중 우세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현재 노 후보가 확실히 이 후보를 앞서고 있으며 오히려 50대 장년층에서도 부동층이 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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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 2002-12-16 00:40:04
[비상걸린 이회창] ‘부산 갈매기’ 어디로?
주간조선, 2002/12/16 오전 12:26:30
[비상걸린 이회창] ‘부산 갈매기’ 어디로?
“단일화 때 멋있었다”盧 지지율 30%대로… 李와 격차 좁혀


한나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부산·경남은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의 ‘단풍(單風)’이 강하게 부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단일화 이전 20% 내외에 머물던 민주당 노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30%까지 급상승했고 지지율 60% 이상을 달리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50% 밑으로 떨어져 ‘절대 우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유권자 570만여명,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이 지역의 민심은 대선의 중요한 풍향계다. 노 후보가 1995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얻었던 37%대의 득표를 한다면 전국적 판세에서 우위에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11월27일 부산유세에 나선 이회창 후보가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양당은 모두 11월 27일 후보 등록을 마치자마자 당초 일정을 바꿔 이 지역에서 먼저 유세를 벌였고 상황이 심상찮게 전개된다고 판단한 이 후보 진영은 12월 1일 다시 부산을 찾았다. 노 후보도 11월 30일 부산을 다시 찾아 경남 지역 순회 유세를 시작했다.

이 지역의 ‘단풍’은 주로 젊은층에서 불고 있다. 11월 27일 부산 동래구 부산대역 앞에서 만난 대학생 최(崔)모(23)씨는 “노무현 후보는 종로에서 국회의원 잘 하다가 부산 내려와서 떨어지고 국민경선에서 뽑혔는데도 자꾸 시비거니까 단일화 수용해서 후보 안 됐습니꺼. 화끈하다 아입니꺼”라면서 “주변 사람들 생각이 다 똑같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20~30대 유권자들은 총 유권자의 46.8%에 달한다. 노 후보의 최근 지지도 급상승은 이들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40대 이상의 표심(票心)은 아직 견고해 보였다. 부산 서면에서 개인의원을 운영한다는 조(趙)모(57)씨는 단일화 이후의 민심 변화에 대해 묻자 대뜸 “단일화가 무슨 XX병이냐”면서 “노무현이 지금까지 부산에서 어떤 짓을 해왔는지 얼라들(젊은 사람들이라는 뜻) 빼놓고는 다 안다”고 말했다. 지난 번 대선에서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찍었다는 택시기사 이(李)모(44)씨도 노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30%라니, 어디서 조사했는지 모르지만 나는 노무현 지지한다는 사람 한 명도 못 봤다”면서 “지난 번에는 이회창 아들들 군대 안 보낸 것 때문에 정이 뚝 떨어졌지만 지금은 민주당이 군대 얘기를 자꾸해서 오히려 열 받는다”고 했다.

그렇지만 노 후보의 상승세는 세대에 관계없이 이 지역 사람들의 중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서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정(鄭)모(45·여)씨는 “손님들 열 명 중 서넛은 노무현 후보 얘기를 하대예”라면서 “이회창이 밀리는 것 아입니꺼?”라고 되묻기도 했고 동사무소 공무원이라는 이(李)모(43)씨는 “노무현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노무현도 불안해 보이지만 이회창은 우리 정서와 너무 안맞아 찍으려고 해도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린다. 서면시장에서 청과점을 운영하는 김모(55)씨는 지지 후보를 묻자 대뜸 “나는 장세동(張世東)이 찍을끼요”라고 했다. “왜 장세동이냐”고 묻자 “아들 둘이나 군대 안 보내고, 110평짜리 빌라 세 채에서 살고, 며느리 원정 출산 시키고, 마누라는 하늘이 두쪽 나도 정권잡아야 한다 카고…”라며 이 후보를 비판한 후 “하도 신경질이 나니까 하는 소리지, 장세동이를 진짜 찍기야 하겠소?”라고 말했다.

지금 부산에는 의외로 장세동 후보를 지지한다거나, 정몽준을 찍으려 했는데 이제 찍을 사람이 없다거나, 심지어 투표를 안 하겠다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있다. ‘이회창 후보가 싫기는 한데 찍긴 찍어야 할까’하는 일종의 강박관념과 이에 도전하는 노무현 바람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한나라·민주 양당은 모두 이같은 심리를 자기쪽으로 돌려놓기 위해 기를 쓰고 매달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호남에서 노 후보 지지율이 90%, 이 후보 지지율은 2%에 그친다”고 강조하며 지역정서를 자극하려 하고 있고, 민주당은 이 지역에 내거는 각종 플래카드에 ‘민주당’은 뺀 채 ‘노무현 대통령 후보 부산선대위’라고만 적는 식으로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숨기고 있다. 노 후보의 모교 부산상고 동창회도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태경(尹泰慶) 한나라당 부산시지부 사무부처장은 “증시(證市)에서 호재는 미리 반영되고 정작 발표하면 주가가 오히려 내리듯이 단일화 바람은 이내 잦아질 것”이라면서 “이 후보가 최소한 60%대 후반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부산 국민참여운동본부 사무처의 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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