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전·의경 얼굴만은 때리지 말아주세요!"라는 어떤 의사의 글이 인터넷과 방송, 그리고 신문에 회자되면서 다시금 폭력시위에 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아들을 군에 보낸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루도 맘 편히 자는 경우가 드뭅니다. "요즘 응급실로 들어오는 전·의경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매일 이들을 수술했더니 살덩어리 꿰매는 것도 무감각해졌다. 마치 천 쪼가리 꿰매는 것만 같다. 그러니 제발 쇠파이프로 얼굴만은 가격하지 말아달라!"는 그 의사의 글을 읽노라면 '우리나라가 무슨 이라크인가?' 하는 생각에 모골마저 송연해 집니다.
이 의사는 이어 "제발 돌덩어리를 전·의경들 입 주위에 던지지 말아달라. 치아가 많이 부러져서 밥도 못 먹고 죽 얻어먹을 데도 없어서 계속 굶고 있다"며 "어제는 윗입술부터 코밑까지 ‘T’자형으로 찢어진 대원 한 명을 40~50바늘쯤 꿰매는 데 2~3시간이나 걸렸다"고 썼습니다.
무지한 제가 알기론 일부 지원한 전.의경 외는 거개가 '재수가 없어서' 그리 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의경으로 간 장병들도 모두가 우리의 아들들입니다. 아무리 군복무가 의무라곤 하지만 그처럼 자식이 전쟁터도 아니고 국내의 시위대에 의하여 병신이 되고 부상을 당한다면 그 어떤 부모라서 마음을 놓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일부의 졸부들은 온갖의 편법을 쓰고 거액을 들여서라도 자신의 자식을 군대에 안 보내려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내 자식과도 같은, 내 동생과도 같은, 내 이웃과도 같은 나이 어린 전경이나 의경들을 구타하고 또한 화염병을 던지고 각목과 쇠스랑 등으로 난동을 피우는 시위는 자제해 주길 간곡히 바랍니다.
세상사 모든 건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때린 전.의경처럼 반대로 여러분이의입술이 터지고 이빨이 모두 빠져서 밥은 커녕 죽도 제대로 못 먹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가정 해 보십시오. 한마디로 비통하고 비참스런 일입니다.
끝으로 그처럼이나 부안군민들이 반대하는 핵 폐기장 건을 왜 그리도 지지멸멸하게 끌고 나가려는 것인지 정부의 의도를 당최 모르겠습니다. 노 대통형의 "부안군민들의 반대가 그처럼 심하니 (정부로서야 실로 체면은 안 서겠지만) 없었던 일로 하겠다"고 하면 오늘 당장에라도 속 시원한 해법이 될텐데 말입니다.
국민의 고통은 치지도외한 채 여전히 오만한 정부가 정말로 싫습니다. 진부한 한 마디를 구태여 첨언하며 이만 줄입니다.
"체면이 밥 먹여 줍니까?"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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